알리바바그룹의 상반기 최대 쇼핑 행사인 ‘6.18 쇼핑 페스티벌’이 전년도 흥행기록을 갈아치우며 연일 주문량이 폭증하고 있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지난 1일 시작된 ‘6.18 쇼핑 페스티벌’은 1,700개 브랜드가 시작 1시간 만에 지난해 행사 첫날 거래액을 돌파했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인 ‘티몰글로벌’의 거래액은 행사 시작 8시간 만에 지난해 첫날 총 거래액을 넘어섰고, 12시간 기준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지난 1일 시작됐다. 지난해는 중국 경제회복을 상징했다면 올해는 연일 신기록을 세우며 중국 시장의 소비력을 다시 한 번 과시하고 있다. 

특히 해외 제품 주문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몰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와인과 반려동물 건강식품에 대한 주문은 행사 시작 후 12시간 동안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0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실내 디퓨저(135%) 등 품목의 인기도 두드러졌다.

우리나라 브랜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스타일난다의 코스메틱 브랜드 3CE는 색조 화장품 매출 랭킹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럭셔리 패션 하우스 MCM은 가방 카테고리 랭킹 3위를,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더 히스토리 오브 후’는 전체 뷰티 카테고리 랭킹 10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폭발적으로 성장한 라이브 커머스가 거래액 신기록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알리바바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 라이브(Taobao Live)’의 거래액도 올해 행사 시작 1시간 만에 지난해 첫날 거래액을 넘어섰다. 랑콤 등 인기 해외 브랜드의 라이브커머스 채널은 12시간 만에 1,000만 위안(약 17억 4,000만 원) 이상 거래액을 달성했다.

올해 6.18 페스티벌은 총 25만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작년 행사 2.5배 규모로 진행된다. 해외 브랜드는 2,000여개가 늘어난 약 2만 9,000개다. 이번 행사는 이달 20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