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용량, 안전재고량 자동 실시간 분석으로 안전재고 레벨 관리

2020년 6월 설립된 병원 통합물류 특화 테크 기업인 티비오헬스케어가 ‘AI 기술을 이용한 병원 통합 물류 관리 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병원 통합 물류 관리 방법’ 특허를 획득하며 기존의 병원 물류에 AI 기술을 접목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비오헬스케어 측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AI 병원 통합 물류 특허는 세계에서 최초로 승인된 AI 통합물류 특허이다. 이 특허는 인공지능이 빅데이터를 이용하여 트랜드 및 계절적 유행, 그리고 실사용량과 안전 재고량을 자동으로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현재의 실사용량과 향후 예측되는 사용량을 산출하고 자동으로 재주문, 제품 교환 등을 처리함으로써 병원 물품의 재고량, 재고 상태, 불출량 등에 따라 적절한 안전재고 레벨을 인공지능이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특허이며 이번에 개발된 시뮬레이터에 의해 이런 기능들이 수행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관리자가 해야 할 거의 모든 업무를 인공지능이 대신 처리하여 관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티비오헬스케어측은 병원 물류의 전체 업무를 체계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하는 동시에 관련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 내 물류의 특성상 재고 관리의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티비오헬스케어의 최재훈 대표는 “병원은 만 가지가 넘는 품목을 취급한다. 이에 따라 사용량이 많은 품목은 안전재고의 부족이 일어날 수 있으며 반대로 사용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품목의 경우 원래 계획양을 다 소모하지 못해 폐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특허 기술을 사용할 경우 AI system과 시뮬레이터에 의해서 이런 것들이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진단검사 의학과의 경우에는 일반 의약품과는 달리 BATCH별로 관리가 필요하다. 같은 날 생산된 시약이라도 BATCH가 다른 경우에 control 물질, reference fluid, 카리브레이터 등을 추가로 구매해야 한다. 하지만 병원의 구매부서에서는 이를 지키기 어려운 구조이다. 때문에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프로세스 구축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 또한 AI를 활용할 경우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티비오헬스케어 측의 설명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의료 공급망 관리 시장에 관한 자료를 살펴보면 글로벌 헬스 케어 공급망 관리 시장은 2020년 22억 달러 (한화 3조 원)에서 2025년 33억 달러 (한화 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예측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7.9%로 예상된다. 이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요인에는 전 세계 의료 산업에서 GS1 표준 시스템 채택,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의 출현, 효율성 향상을 통한 운영비용 절감 및 전반적인 수익성 향상이 포함된다. 미국의 연구잡지 Guidehouse의 분석의 따르면 2,127개의 병원에서 연평균 공급 비용의 절감 기회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1,210만 달러로 22.6%까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재훈 대표는 “AI 통합 물류 시스템이 적용된다면 병원 내의 의약품 진료재료 등의 비용을 22%이상 절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티비오헬스케어는 세계 최초 AI 병원 통합물류 특허 취득을 바탕으로 기술적 우위를 통해 국제 표준을 리드하며 기술 집약적인 경쟁우위를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정부가 표방하는 디지털 뉴딜 정책 중에 디지털 물류, 스마트 물류, AI 물류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훈 대표는 “티비오헬스케어는 향후 글로벌 시장을 주요 타킷으로 하고 있으며 이미 미국, 중동,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 미국 내에서 4,000개 이상을 거래하는 다수의 초대형 GPO나 컨설팅펌과 NDA를 맺고 협상중에 있다”며 “현재 미국 독립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 있으며 3월 초에 사무실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특허가 글로벌 시장에 접목된다면 물류 관리에서 나오는 정보를 토대로 한국 의료산업계의 모든 물품이 손쉽게 외국에 수출할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여 한국산 의료물품의 글로벌 진출에 가교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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