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DT 확대가 'ICT 산업' 성장 견인
가장 큰 비중 가진 ‘반도체, 디스플레이’ 성장세 유지

2021년 ICT 산업은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DT(Digital Transformation)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ICT 산업은 ICT기기(70.4%), ICT서비스(16.8%), 소프트웨어(12.8%) 산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가 포함되어 있는 ICT기기산업의 전자부품시장 규모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1년 ICT 산업은 코로나로 감소한 일부 생산이 회복되고 비대면 관련 기기의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년대비 3.9% 증가한 481조 원 규모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는 코로나 이후 전자부품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올해 2,041달러 규모의 수출이 예상된다. 이는 전년대비 12.1% 증가한 수치이다.

변함없이 성장 중인 반도체 시장
ICT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반도체는 일반적으로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로 대변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 구분된다. 이중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는 데이터 연산 및 제어 등 정보처리 역할을 수행하는 반도체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과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점유율은 낮은 상황이다. 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시장에서 시스템 반도체는 물론 메모리 반도체도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반도체는 비대면이 지속되면서 데이터센터 증설이나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용 메모리의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반도체는 인공지능, IoT,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부품으로 메모리 반도체에 보다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미국이 중국에 대한 강경기조를 유지할 경우 단기적으로 국내 메모리 반도체 수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국내 업계 출하량 감소 등의 리스크는 존재한다. 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 관계자는 “미국의 화웨이 3차 제재안이 지난해 9월 15일 발효되며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이 중단됐다.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시장은 국내 반도체의 주요 수출국”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OLED 중심으로 회복세
반도체와 함께 ICT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디스플레이시장은 지난 2000년 이후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와 LCD(액정 디스플레이)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Flexible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평판 디스플레이 기술이 성장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0년 글로벌 TV 및 모바일 시장 정체에 따라 성장세가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는 OLED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글로비스 종합물류연구소 관계자는 “OLED 패널은 TV 및 모바일용 모두 국내업체가 주도하고 있으며 향후 고부가가 Flexible OLED 또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이 LCD시장을 장악한 이후 OLED 시장의 기반을 확충하고 있는 점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종합물류연구소 관계자는 “중국은 정부의 주도로 중국 패널 업체가 성장하고 있어 LCD 산업의 구조적 공급과잉 심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 LCD 패널 가격 하락에 따른 OLDE 수요가 제한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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