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30일간 모집 진행…내년 초 선정 및 발표

수도권 내에 잠들어있는 공공유휴부지들이 생활물류시설로 다시 태어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한국도로공사(사장 김진숙), 국가철도공단(이사장 김상균), 한국철도공사(사장 손병석), 경수고속도로 주식회사(사장 박종혁), 수도권 서부고속도로(사장 김주동) 등 5개 기관과 함께 공공유휴부지를 활용해 생활물류시설을 조성할 택배사업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유휴부지는 5개 기관이 관리 중인 고속도로 고가하부 5개소(1.4만㎡)와 광역·일반철도 5개소(1만㎡) 역사 유휴지 등으로 이뤄져 있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생활물동량의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해당 유휴부지들을 중소규모 택배터미널 또는 택배분류장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입주대상업체는 현재 도심 내 물류시설 확충이 시급한 택배사업자로, 중소·중견업체는 업체선정 시 가점을 부여받는다. 또 택배기사 과로방지를 유도하기 위해 종사자 휴게시설 및 자동분류기 설치 여부 등 근로여건 개선 정도를 평가하고 아울러 차량통행·소음 관리 등 지역주민 민원 최소화에 대한 노력도 함께 평가해 선정한다.

이번 모집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4일부터 각 기관 별 누리집에 게시될 모집공고문을 확인해 입찰에 참여하면 된다. 아울러 오는 10일, 한국통합물류협회에서 진행되는 사업설명회를 통해 사업대상 부지 설명, 사업계획서 작성요령 등 자세한 내용을 전달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첨단물류과 한성수 과장은 “현재 도심 내 물류시설 확보에 어려움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에서 미사용 유휴부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공급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적재적소에 물류시설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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