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항공국 인증서 발급받아…‘안정성 증명이 중요해져’

아마존 프라임 에어 드론 항공기에 대한 미국 연방 항공국(FAA)의 승인을 받아 항공 드론을 이용한 택배 시험 비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지난 8월 21일 FAA는 아마존에 ‘135 항공 모함 인증서’를 발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승인은 아마존 프라임 에어는 규제 등으로 인한 다양한 장애물이 제거되었고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고객에게 택배를 배송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보유하게 됐다.

아마존은 1년 전 FAA 검사관을 위한 기술 시연과 드론배송 작업이 안전하다는 자세한 증거 등을 포함해 해당 계획에 대한 FAA 승인을 위한 청원서를 제출했다. 청원서의 내용에 따르면 드론을 이용한 배송이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서 이뤄지며 배송할 패키지의 무게는 5파운드(2.3kg) 이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David Carbon 프라임 에어 부사장은 “FAA 인증은 프라임 에어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며 언젠가 전 세계로 배송될 자율 드론 배송 서비스에 관한 아마존의 운영과 안전절차에 대한 FAA의 신뢰를 나타냅니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또한 성명서를 통해 향후 아마존은 배송용 드론을 영공에 완전히 통합시키기 위한 기술을 계속 개발 개선할 것이고 30분 배송이라는 아마존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 세계 FAA 및 기타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운전자의 시야가 닿지 않는 곳에서 소형 드론을 활용한 상용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FAA 항공 규칙 Part 135’에 따라 제공된다. 아마존 운영자의 시야를 넘어선 소형 드론에 자산을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게 됐다.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에게 택배를 더 빨리 배송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드론 배송에 집중해왔다. 지난해부터 익일 배송에서 당일 배송으로 전환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아마존은 ‘2019 re:MARS’ 컨퍼런스에서 헬리콥터와 비행기 디자인 모두를 차용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프라임 에어 드론을 최초로 소개했다. 아마존의 설명에 따르면 이 모델은 고객에게 30분 내 최대 5파운드의 물건을 15마일(24km)까지 배송할 수 있는 전기 육각형 드론이며 헬리콥터처럼 이착륙을 할 수 있지만 비행기처럼 공기 역학적으로 날아다닐 수도 있고 양 모드 간 전환이 용이하며 프로펠러가 고주파 소리를 줄이기 위해 최적화되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공중에서 사람과 동물을 감지하도록 훈련된 스테레오 비전과 AI 알고리즘의 조합을 사용해 드론이 하강 시 방해될 수 있는 모든 물체를 감시할 것”이라면서 드론-생명체 간의 충돌을 우려한 업계의 우려를 덜었다.

아마존은 이미 여러 곳에서 당일 배송을 제공하고 있지만 배송 시간 단축은 Jeff Bezos의 오래된 숙원이다. 그는 2013년에 그는 ‘60미니츠’와의 인터뷰에서 드론이 5년 내에 일반화될 것이라고 말한 바가 있다. 이미 영국에서 30분 배송을 시범 운영했고 미국의 통제된 환경에서도 서비스에 대한 테스트를 마쳤다.

7년이 지난 지금, 아마존은 구글의 모 회사인 알파벳이 소유한 윙애비에이션(Wing Aviation)과 UPS 플라이트 포워드(UPS Flight Forward)에 이어 FAA로부터 파트 135항공 운송 업체 인증서를 받은 3번째 회사가 됐다. 하지만 아마존을 제외한 두 회사는 아직 드론 배송을 포괄적으로 구현하고 있지 않다.

FAA 대변인은 “아마존 프라임 에어의 개념은 자율 UAS(무인 항공기 시스템)를 사용해 고객에게 택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배송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운전자의 건강이나 날씨 관련 위기 상황에도 대중에게 유익한 혁신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FAA로부터 획득한 인증서는 드론 배송을 실현하는데 중요한 단계를 이룬 것은 맞지만 FAA 승인을 받았다고 즉시 모든 아마존의 택배 배송이 드론을 통해 정기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앞으로 실제 시행에서의 안전성에 관한 증거 제출 등을 통해 안정적 운영 가능에 대해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아마존은 지난 수년간 개발 중이었던 기술을 계속 테스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것은 드론은 인간을 필요로 한다. 다시 설명하면 쿼드콥터는 전문 드론 조종사에 의해 작동되어야 하며 조종사들은 관련 면허를 얻기 위해 어려운 항공 지식 시험을 합격해야 한다.

또한 경로를 따라 배치된 시각적 관찰자에 의해 여행의 매 순간이 관찰될 것이다. 관찰자들은 직접 육안을 통한 관찰을 통해 하늘의 타 물체들과 드론이 충돌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아마존은 드론 운영이 온전히 확장될 준비가 되기까지 더 많은 시간과 작업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FAA 승인을 통해 아마존은 고객 배송 테스트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프라임 에어 항공기가 대규모 택배 배송을 즉각적으로 실시할 준비가 되지 않았지만 아마존은 적극적으로 비행하고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처럼 드론 배송을 시행을 위해 다양한 문제가 존재하지만 아마존은 이번 FAA 승인을 기점으로 규제 해제 및 적극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스라엘에도 드론 개발 센터를 두고 사업 영역을 공고히 확장하고 있다.

아마존이 언제 어디서 어떤 드론으로 비행 배송을 테스트할지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경영진들은 더 빠른 배송을 위한 드론 개발 전략에 매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무공해 전기 배터리로 작동하고 택배용 자동차처럼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며 고질적 난제인 도로 체증을 일으키지 않아 드론 배송에 대한 가치와 기대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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