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애로 지원 및 컨테이너선사 경쟁력 강화 방안 논의

해양수산부는 최근 해운 운임상승과 선적공간 부족으로 수출에 애로를 겪는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방안과 정기 컨테이너 항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정기 컨테이너선사 사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국내 수출기업들의 미주항로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지원책과 국적 컨테이너선사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방안을 및 유럽, 동남아 등 다른 시장으로서의 영향 가능성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운재건 성과가 해운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수출기업들과도 공유할 수 있는 선화주 상생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해양수산부에서도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상생을 실천한 선화주에게 보다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HMM의 임시선박 투입 등 기존 대책 외에 SM상선도 가용선박, 장비 모두를 미주항로로 전배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미·중 항로 운임상승에 원인 중 하나인 컨테이너박스 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적선사 ‘컨’ 박스 공동관리시스템 구축한다.

향후 타 시장으로 확산될 경우 유럽 항로는 HMM을 중심으로 ‘디 얼라이언스’와 긴밀히 협의해 국내 수출물량을 차질없이 운송하기 위한 선적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동남아노선의 경우 연근해 국적선사들의 가용선박을 총동원하고 필요시 선박 추가 투입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국적 정기 컨테이너산업에 대한 주요 정책 방향도 논의됐다. 특히 최근 운임이 상승하자 일부 외국적 선사에서 화주와의 기존 장기계약을 준수하지 않거나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관행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해운시장의 거래질서를 확립하는 감독 시스템 강화 방향을 제시하고 국적선사들의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앞으로 선적공간 미확보 등으로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사태가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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