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이후로 세계는 재난이 ‘뉴노멀’이 되는 시대가 됐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다른 재해·재난이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른바 ‘퍼펙트 스톰’의 도래마저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해운, 항공, 철도, 도로 등 교통재난은 10년에 한번씩 반복된다는 주장이 있다. 대형 교통재난이 발생하면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한다.

또한,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인한 북극해 해빙과 대기환경의 변화, 화산·지진 및 쓰나미 같은 대형 자연재난이 점점 강해지고 빈번해지면서 글로벌 경제에 많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염병 유행, 전쟁, 테러 등 글로벌 규모의 재해·재난 발생 위험이 보편적 위험이 된 시대가 됐다.

최근의 코로나19 팬데믹은 재해·재난에 물류와 글로벌 공급망이 얼마나 쉽게 붕괴되는지를 여길히 보여준 사례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대형 재해·재난 발생 시 국가경제·산업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장치로 물류/GSCM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기존의 자연재난 대응 중심에서 사회재난과 환경재난 및 복합재난에 대한 물류/GSCM 차원의 대응과 이를 컨트롤 할 새로운 정부조직의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이에 물류신문에서는 창간기념 특집기획으로 재해·재해난으로 인한 물류/글로벌 공급망의 붕괴 실태를 짚어보고, 국내 연구기관과 관련 정부 조직의 연구자료를 토대로 비상조직체계의 개편 방향성과 해외 사례의 시사점, 교통물류 및 항만물류 위주의 비상조직체계 개편 방안, 그리고 물류 중심의 새로운 통합 행정체계의 방향 등을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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