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수송 전담 T/F팀 구성…‘최상의 서비스 위한 완벽한 준비할 것’

대한항공이 코로나19 백신의 신속한 보급을 위해 백신 수송 준비에 돌입했다.

대한항공은 화물영업과 운송 전문가로 구성된 코로나 백신 수송 전담 T/F 팀을 9월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백신 수송 전담 T/F는 백신 수송 전반에 걸쳐 필요한 사항들을 미리 점검하고 준비하는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백신 종류에 따른 보관 온도 확인과 운송 시 필요한 장비·시설의 분석 및 확보, ▲출발지와 도착지, 경유지점의 필요 시설 점검 및 전용공간 확대, ▲비정상 상황 대비 안전·보안 절차 재정비 및 모니터링 강화, ▲관련 직원교육 재실시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전 과정 시뮬레이션을 통해 원활한 백신 수송의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 필요 횟수와 주기, 방식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이 출하되어 신속한 수송이 필요할 때 적기에 최상의 서비스를 안전하게 제공하는 절차를 미리 완비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냉장·냉동 시설 확보 및 각종 노하우 결합해 최상의 서비스 제공’
백신은 수송 및 보관하는 동안 2도에서 8도 사이의 저온 유지가 필요하며 백신 종류에 따라서는 –70도 이하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에 수송 전 과정에 걸쳐 매우 고난도의 취급과 전문 보관 설비 및 장비가 요구된다.
 
대한항공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의약품의 항공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증명하는 ‘CEIV Pharma’ 인증을 취득했으며 그동안의 특수화물 운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급증한 전 세계 의료용품 및 방호물자 운송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미국 메릴랜드주에 50만 명분의 코로나 진단키트를 긴급 공수했다. 볼티모어 마셜 공항은 항공사에는 불모지임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송해 뛰어난 수송능력과 노하우를 다시금 인정받았다.

또한 대한항공은 현재 인천공항 자사 화물터미널에 약 100톤의 온도조절 화물을 수용할 수 있 1,292㎡ 규모의 냉장·냉동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내년 중에는 추가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서편에 오픈 예정인 신선화물 보관시설(Cool Cargo Center) 2,533㎡를 임차해 쿨체인(cool chain) 시설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다.

한편 코로나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최소 100억 회분의 접종량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백신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품질유지와 공급의 긴급성을 고려한다면 대부분 항공수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IATA는 전 세계 인구가 필요로 하는 접종을 위해서는 화물기 8,000대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단기간에 필요한 항공공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종식을 향한 전 인류의 열망이 이어져 가고 있는 가운데 효과가 입증된 백신의 조기 개발과 더불어 적기에 신속한 보급을 위해 대한항공이 기여할 수 있기를 무엇보다 희망”한다며 “운송인의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의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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