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관련 대형주 숫자, 5년 전보다 늘어

유가증권시장인 코스피는 대형 기업들이 많이 포진돼 있으며, 코스닥에는 그보다 규모가 작은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이 상당수 자리 잡고 있다. 국내 물류기업들을 살펴보면 대다수가 코스피에 많이 상장해 있는 상태다. 현대 국내의 유가증권시장은 건설업, 금융업, 기계, 비금속광물, 서비스업(1), 서비스업(2), 섬유의복, 운수장비, 운수창고업, 유통업, 음식료품, 의료정밀, 의약품(1), 의약품(2),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종이목재, 철강금속, 통신업, 화학 등 업종별로 구분해 관리되고 있는데, 물류기업들의 경우 운수창고업 종으로 분류되어 관리되고 있다.

2015년 4월을 기준으로 당시 유가증권시장인 코스피에 상장한 물류 관련 기업들은 총 21개였다. 대표적인 곳이 현대글로비스, CJ대한통운, 대한항공을 비롯해 한익스프레스, 한진해운, 현대상선, 팬오션, 동방, 세방 등이었다. 그중 여객운수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실질적인 물류사업만을 영위하고 있는 물류기업은 17개였다. 그리고 2020년 8월 31일을 기준으로 현재 코스피에 상장한 물류 관련 기업의 개수는 당시 21개에서 4개 증가한 25개이다. 이 중 진에어, 제주항공 등 운수사업체를 제외한 실질적인 물류기업의 개수는 5년 전보다 1개 업체가 증가한 18개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변화는 바로 대형주 숫자의 차이이다. 일반적으로 코스피에서는 각 기업의 시가총액에 따라 대형주와 중형주, 소형주 등으로 나누는데 그 기준은 시가총액 1위에서 100위까지는 대형주, 101위에서 300위까지는 중형주, 301위 이하는 소형주 등으로 구분한다. 2020년 8월 31일을 기준으로 시가총액 최상위에 위치한 대형주의 경우 대표적인 기업들이 바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기업들이다. 중형주로는 동서, 한샘, 농심, 두산중공업 등의 기업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소형주의 경우 쌍용차, 코오롱글로벌, 교보증권 등이 있다.

2015년 4월로 시간을 되돌려서 당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총 17개의 물류기업 중 대형주는 현대글로비스와 CJ대한통운, 대한항공 등 3개 기업이었으며 중형주는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아시아나항공, 한진, 대한해운, 세방 등 6개 기업이었다. 흥아해운과 KSS해운, 인터지스, 한솔로지스틱스, KCTC, 한익스프레스, 동방, 국보 등 나머지 8개 기업들은 모두 소형주로 구분됐다. 하지만 현재 국내 유가증권에 상장한 18개 기업 중 대형주로 구분되는 기업은 현대글로비스와 CJ대한통운, 대한항공, 팬오션, 한진칼 등 총 5개 기업으로 당시보다 2개 업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HMM(구 현대상선), 아시아나항공, 한진, 대한해운 등 4개 업체는 중형주에 속했으며 KSS해운, 세방, 국보, 동방, 한익스프레스, KCTC, 한솔로지스틱스, 흥아해운, 인터지스, 동방 등 9개 기업은 소형주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해서 살펴보면, 2015년 4월과 비교해 현재는 대형주에 속하는 물류기업의 숫자가 3개에서 5개로 2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와 대한항공, CJ대한통운은 여전히 대형주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여기에 한진칼과 팬오션이 새롭게 대형주로서의 입지를 차지했다. 중형주의 경우 5년 전에는 6개 기업이었으나 현재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 한진해운을 포함해 세방이 소형주로 이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소형주의 숫자 역시 당시 8개에서 현재는 세방이 추가된 9개 기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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