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우편물 1회 구분으로 물류비용 크게 줄여…총 1,033억원 투입

시간당 최대 8만개의 소포를 처리할 수 있는 중부권광역우편물류센터(중부권 IMC)가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25일 대전시 동구 남대전종합물류단지에 건립한 중부권 IMC 개국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우정사업본부는 일반우편물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소포우편물을 급격히 증가하는 등 물류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포·택배구분 전용 허브 물류센터 ‘중부권 IMC’를 건립했다.

시간당 최대 8만개의 소포를 처리할 수 있는 중부권IMC는 대전시 동구 남대전종합물류단지 내에 위치했으며 연면적 2만 6,631㎡,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소포구분기 6대, 공급부 32대, 구분슈트 240대 등의 설비를 갖추는 등 총 1,033억원이 투입됐다.

중부권IMC가 본격 가동으로 소포우편물 1회 구분체계가 확립돼 물류비용이 최소화될 전망이다. 기존 소포우편물 구분체계에서는 2회 구분해 배달국에 인계했다.

중부권 IMC가 수도권과 지방권 간의 물량을 전담하고 기존 집중국은 각 지역 내 물량을 처리하게 돼 소포우편물 2회 구분 체계에서 1회 구분 체계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물류비용도 크게 절감된다.

또한 전국 물류 운송망도 중부권IMC 중심으로 개편된다. 지역별 물량 교환을 위한 운송편은 줄이고 우체국과 중부권IMC 간 직접운송 구간은 확대된다. 이를 위해 지방권에 위치한 17개 우편집중국의 설비도 효율적으로 조정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운송망 개편으로 시험운영 기간 동안 지난해 대비 약 53억 원의 운송비용을 절감했다.

중부권IMC로 소포 처리기능이 이관된 대전웊편집중국에 지방권 일반통상우편물 구분을 위한 일반통상통합센터를 구축하고 소포우편물 발송 기능에 대한 광역화된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중부권IMC 개국과 함께 우체국 물류체계를 효율적으로 개편하여 고도화된 물류시스템을 갖출 수 있게 되었다”면서 “수준 높은 고객 중심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고 ICT기반의 스마트 물류 발전에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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