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이 코로나 팬데믹 여파 속에서도 큰 폭의 성장을 거뒀다.

팬오션은 지난 13일 반기 보고서 공시를 통해 실적을 발표했다.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기준 2분기 매출은 6,834억원, 영업이익은 64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8.1%, 27.3% 증가했다.

반기 누적 실적 매출은 1조 2,422억원, 영업이익은 1,02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적은 BDI 하락에도 불구하고 저시황기 SPOT 용선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드라이 벌크 부문의 수익성 보전, 유가 하락으로 촉발된 탱커 시황 급등 및 저유가 기조로 탱커 및 컨테이너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팬오션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활용 및 시황에 대한 선제 대응이 유효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곡물 트레이딩 부문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가량 매출이 상승해 당 분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더믹 등 외부 불확실성 확대로 시황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으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탄력적인 선대를 운용하여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팬오션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시장에 기만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선대 경쟁력 강화 등 장기적 관점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지속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팬오션은 오는 2021년까지 총 15척의 신조 선박을 인도받아 선대 경쟁력을 강화한다. 5척은 3분기 내에 인도돼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