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라이프스타일 반영… 단순 실용적 디자인으로 승부

신세계그룹의 리빙 &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Casamia)가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온라인 전용 가구 브랜드 ‘어니언(onion)’을 통해 홈퍼니싱 시장 전반 공략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이미 차별화된 설치택배 서비스와 가성비로 기존 시장을 공고히 한 한샘의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공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까사미아는 지난해 말 프렌치 모던 양식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가구 컬렉션 ‘라메종(LA MAISON)’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3월 세계적인 디자이너 ‘파트리시아 우르퀴올라(PATRICIA URQUIOLA)’와 협업한 신규 디자이너스 컬렉션을 선보이는 등 국내 프리미엄 리빙 시장 공략에 나서 왔다. 반면 경쟁사인 한샘의 경우 올해 초 제품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추는 양동작전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서 왔다.

이처럼 시장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까사미아는 하반기 점차 뚜렷해지는 가구 업계의 소비 양극화 현상과 신흥 홈퍼니싱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을 반영, 신규 브랜드 ‘어니언’을 통해 대중적인 가구시장까지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까사미아는 기존 대단위 프리미엄 영역에서의 브랜드 인지도와 더불어 마트,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중저가 가구를 유통, 관련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실용적인 디자인의 온라인 전용 가구 브랜드를 새롭게 출시, 업계 전반에 걸쳐 브랜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까사미아의 온라인 전용 가구 브랜드 ‘어니언’은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기능,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딱 맞는 가구를 표방했다. 또한 사용자의 취향, 생활 습관, 공간 형태 등에 따라 자유자재로 조합할 수 있는 ‘모듈’ 기능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젊고 트렌디한 감각의 온라인 홈퍼니싱 유통 플랫폼 ‘굳닷컴 (guud.com)’을 새롭게 선보이고, 온라인 유통 사업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온라인 전용 브랜드인 ‘어니언’의 론칭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까사미아 박지혜 가구MD팀장은 “어니언은 가성비와 가심비를 중시, 나만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반영하는 데에 초점을 뒀다”며 “실용적인 기능과 좋은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의 다채로운 가구로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온라인 대표 가구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까사미아가 대중적 가격의 온라인 전용 가구 브랜드를 본격화하면서 국내 홈인테리어 1위 기업 한샘의 한샘몰 제품과의 경쟁은 불가피해 졌다. 홈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가구 시장의 경쟁은 제품과 가격도 중요한 고객 선택 사항이지만, 얼마나 최적화된 설치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느냐도 고객 만족도를 크게 좌우하는 항목인 만큼 까사미아 새 브랜드의 시장 확대가 주목 된다”고 전했다.

프리미엄을 고객을 뒤로하고, 밀레니얼 세대의 대중적 온라인 브랜드를 강화한 까사미아의 이번 전략이 기존 시장을 공고히 선점하고 있는 한샘의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가져올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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