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기획특집
Part 3. 대금 지급 순위 밀린 물류기업, 어쩌나?
‘중요하다’ 말만, 결국 가장 마지막이 된 물류기업
신인식 기자 | story202179@klnews.co.kr   2020년 07월 16일 (목) 15:19:55
   

물류산업은 모든 산업에 토대가 되는 산업으로 대표적인 기간산업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그만큼 인정을 받고 있지는 못하다. 경제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이러한 문제는 더욱 두드러진다. 말 그대로 물류기업은 2중고에 시달리게 된다. 물동량 감소로 인한 매출 하락은 물론 그동안 일했던 비용을 받지 못하거나 묶이면서 경영상에 어려움에 처하는 것이다. 경제 상황이 어려워질 때마다 똑같은 일들이 반복되지만 그에 대한 개선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돈 못 받는 기업 많아지고 있어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쇼핑몰 시장과 일부 유통 시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산업에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매출감소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중 중소기업의 영향은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IBK 경제 연구소에 따르면 300인 미만 중소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 한 결과 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코로나로 인해 매출이 감소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어려움은 제조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의 문제로만 끝나지 않고 있다. 매출감소로 인한 영향은 물류기업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어려움은 물동량의 감소이다. 이는 물류기업의 매출감소로 이어진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그동안 제공했던 서비스에 대한 대금을 지급 받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화주기업들이 물류에 대한 비용을 가장 마지막으로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업계에 따르면 적게는 몇백만 원에서 많게는 몇천만 원에 대한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이후 화주기업이 정상화 된다면 밀린 대금을 받을 수 있지만 경영상의 어려움을 해소하지 못하고 도산하는 경우 물류기업은 그에 따른 손해를 그대로 감수해야 한다.

특히 이번 코로나로 인한 사태의 경우 언제 경기가 정상화 될지 모르고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예측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물류기업의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규모가 있는 기업의 경우 그 금액이 크지 않다면 어느 정도 리스크를 헷지 할 수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물류기업의 경우 연쇄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물류 산업은 대표적인 후행산업으로 위기를 맞았을 때 바로 그 여파가 오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후 온다는 점에서 이러한 문제는 이제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선이다.

연쇄도산 우려, 산업 인프라도 위협
화주기업으로부터 대금을 지급 받지 못하거나 지연되는 경우 물류산업의 특성상 연쇄 도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고 이는 물류산업을 뒷받침하는 인프라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화주와 직접 계약을 맺은 기업은 창고, 운송 등 필요에 따라 협력사와의 계약을 맺어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접 계약을 맺은 기업이 화주기업으로부터 대금을 못받거나 지연될 경우 물류기업의 협력사들도 대금을 받지 못하거나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된다. 일반적으로 물류기업으로부터 도급을 받고 있는 운송사, 물류센터 위탁 운영사, 인력사 등은 대부분 영세하거나 규모가 작아 대금을 지급 받지 못할 경우 경영상에 타격이 적지 않다. 받아야 되는 대금이 많거나 지연되는 기간이 길어진다면 버틸 수 있는 힘이 부족한 것. 가장 근간을 받치고 있는 기업들이 무너진다면 산업 인프라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특히 이들과 계약을 맺고 가장 어렵고 힘든 현장을 지키고 있는 개인 사업자들에는 되돌릴 수 없는 타격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물류산업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는 현실에서도 물류기업들의 위치는 대금을 지급받는 것에서 조차 가장 후순위로 밀리고 있는 셈이다. 국가 경제의 어려움을 결국 물류기업이 마지막으로 책임을 지고 있는 상황이다. 물류는 기간산업이자 국가 산업 전체를 받치고 있는 인프라 산업이며 물류기업은 이러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물류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관련기사]
Part 1. 휘청이는 제조업, 물류도 덩달아 휘청
Part 2. 부담으로 돌아오고만 ‘희망 건’ 투자
Part 4. 노동환경 개선노력, 위기극복 발목 잡아선 안 돼
Part 5. 유통사들의 배송 경쟁, 물류기업 긴장 고조
Part 6. 물류 덮친 위기 쓰나미, 어떻게 막아야 하나?
물류기업을 덮칠 위기 쓰나미가 몰려온다
ⓒ 물류신문(http://www.kl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신인식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가장 많이 본 뉴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우:04157)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63-8 삼창프라자빌딩 210 (주) 물류신문사  |  대표전화 : 02-749-5445  |  팩스 : 02-749-5456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0052  |  등록연월일 : 2005년 9월 12일  |  발행인 : 장대용  |  편집인 : 김성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성우
Copyright © 2020 물류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kl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