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업계 지원 위해 편성…“신속하게 집행할 것”

코로나19로 국내 수산업계가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 이하 해수부)가 수산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2020년도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을 당초 정부안보다 6억 원 증가한 784억 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추경의 구체적 내용을 나눠 살펴보면 먼저 수산물 소비촉진과 수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261억 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 발급 등을 지원하는 데 210억 원이,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 주요 수출국을 대상으로 비대면 유통망을 활용해 국내 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판촉비용 지원에 51억 원이 각각 지원된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촉진에 관한 법률’에 발맞춘 그린 뉴딜을 위한 친환경 관공선 도입 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이번 추경에는 어업지도선 2척, 순찰선 2척, 수산자원조사선 2척 등 총 6척의 설계비 31억 원이 투입된다. 이들 관공선 6척은 모두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선박으로 도입될 예정이며 해수부는 최적의 설계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태풍 등 재해로부터 안전한 항만을 조성하기 위한 사회간접자본 분야 예산도 마련된다. 이번 추경에는 주요항만지역 중 노후화된 기반시설 개선과 방파제 보강 등에 총 382억 원이 투입된다. 해수부는 이번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로 정온수역 확보 및 침수방지시설 조기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밖에도 △어촌체험휴양마을 재활성화에 6억 원 △선박도면의 비대면 검사 체계와 해양수산정보의 공동활용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34억 원 △13개 무역항에 설치된 오염물질저장시설의 환경 개선에 10억 원 등이 각각 투입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추경에 반영된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해양수산업계에 대한 지원이 보다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집행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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