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적이고 유연한 건설 업체만이 변화하는 창고 시설 건설에 대응

전자상거래 시장의 혁명에 가까운 변화는 공급망 시설 설계나 건설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식료품과 기타 품목에 관한 즉각적 접근을 원하는 미국 소비자의 요청은 창고와 유통센터와 같은 시설의 설계와 건설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가구, 의류, 우유, 치약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받고자 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아마존 홀푸드(Whole Foods), 크로거(Kroger's), 월마트(Wal-Mart)와 같은 온·오프라인 전자상거래 기업에 현대적인 물류창고시설은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부동산 리서치 회사 CBRE의 Chris Zubel 전무이사는 소비자가 물건을 주문하고 일주일 내에 발송되면 좋은 서비스라 생각했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주문 후 당일 또는 다음날에 배송되는 것을 당연시하므로 대량의 상품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배송할 수 있는 시설이 현재 크게 부족하다.

CBRE에 따르면 2015년 이후 매년 가용 창고 공간이 약 1억 7천만 제곱 피트(약 5백만평) 가량 부족하며 현장에서는 물류센터 공간에 대한 수요가 너무 커지고 있어 건축업자와 개발자가 감당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밝혔다. <컨스트럭션다이브>는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현대 창고 시설 건설에서 공통된 9가지 추세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더 커지다
창고는 단순 선적이나 수령 시설에서 첨단 자동화 처리센터로 변화하면서 프로젝트의 규모가 더 커졌다. <다지 데이터&애널리틱스(Dodge Data & Analytics)>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8년까지 100만 제곱 피트(2만8천평) 이상 대규모 부지의 창고 건설 프로젝트 수가 전년도의 23개에서 48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2. 도시 지역에 위치하다
물류기업은 전자상거래 주문의 '마지막' 처리를 위해 주요도시 내 소규모의 다층 창고가 필요하다. CBRE에 따르면 다층 구조의 창고는 뉴욕, 샌프란시스코, 마이애미, 시카고, LA와 시애틀과 같이 인구 밀도가 높은 대도시에 적합하기 때문에 새로운 창고 시설이 도시 지역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3. 잘 갖춰진 설비 시설은 필수
일부 국가에서 실업률이 높을지라도 실제 물류업계의 필요 인력만큼 충족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현재 전자상거래 소매업체들은 창고나 주문처리센터에서 패키지를 포장, 분류, 배송하는 것을 구분 없이 처리하고 있을 만큼 인력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편안하고 시설이 잘 갖춰진 창고만이 적정 인력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4. 정확한 일정이 중요
물류 기업이라면 전기, 배관, HVAC와 같은 창고의 중요부품과 기능을 먼저 제공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계획을 진행할 제작자가 중요하다. 이때 건설 업체는 하도급 업체의 일정을 관리해야 할 뿐만 아니라 자재 취급 공급업체와 협력해 적절한 지원과 하중을 지지할 수 있는 구조 설계를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물류창고 건설의 정확한 일정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

5. 앞으로도 여전히 증가할 콜드체인 수요
CBRE 데이터에 따르면 온라인 식료품과 식품 키트 배달판매의 증가로 향후 5년간 최대 1억제곱 피트(3백만평)의 콜드체인 창고 공간에 대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콜드체인 창고는 부패하기 쉬운 물건을 특별한 취급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건설사는 콜드체인에 관한 전문 지식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6. 더 강력해진 시스템
초대형 창고 시설에는 대규모 기계나 랙, 그리고 고가의 메자닌 공간을 보유하고 있어 운영하는 데는 강력한 인프라가 필요하다. 건설 회사는 창고 시설의 바닥과 벽, 지붕 등을 용도에 맞게 강화하고 있다.

레이톤 건설사(Layton Construction) Brock Grayson 부사장은 창고 시설의 경우 초고층 바닥은 필요하지 않아도 두께와 강도가 매우 중요하고 첨단 물류센터 운영에는 많은 양의 전력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수많은 배송 관련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주차공간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7. 더욱 커지고 있는 물류창고 부지
지난 2월에 개장한 GE 어플라이언스의 덴버 유통센터는 고효율 흐름을 유도하기 주차장에서부터 효율성에 집중한 설계를 선보였다. 이 유통센터는 100개의 트레일러, 70개의 도크 도어, RFID 센서용 주차공간이 있어 건물에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차량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한다.

Zubel 전무이사는 트레일러 주차나 센터 내외의 빠른 진입 및 출구에 대한 요구가 창고부지의 배치 방식을 바꾸었다면서 이 때문에 넓은 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 교외지역에 창고 시설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8. 경험이 필요하다
첨단기술 향상, 급격하게 빨라지는 배송 시간, 대규모 물류센터 부지 및 구조로 인해 건축업자와 이하 직원의 특별한 전문 지식이 필요해졌으며 무엇보다 모든 수준에서 숙련된 팀이 업무를 적시에 완료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켄터키에 본사를 둔 건설회사 그레이(Gray)의 Jeff Bischoff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은 창고건설 프로젝트 관리자의 평균 재직기간은 12년 이상으로 노련한 전문 직원 없이는 전문 창고 시설의 건설 마감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 임금이 적절한 인재가 아닌, 가장 자격을 갖춘 사람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9. 자동화 시스템과 같은 기술 혁명
물류창고 건설이 변화한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첨단 선별 장비의 추가를 꼽을 수 있다. 21세기 소매업체는 피커나 로봇과 같은 자동화 시스템을 사용해 상품을 더 빨리, 때로는 더 적은 인력으로 움직여야 한다.

전문가들은 자동화 시스템은 특별한 설계나 시공 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인해 건축 회사가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최신 정보를 끊임없이 업데이트 및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최종 계약을 딴 개발자는 최저 비용의 입찰을 낸 곳이 아닌 민첩하고 창의적이며 실시간 적응이 가능한 업체였던 사례도 있다. 건설 프로젝트마다 다른 조건이나 요구사항에 대한 유연성을 갖춘 건설업체만이 늘어나는 창고설비시설의 요구에 발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constructiondiv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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