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콜드체인 기업을 꿈꾼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최초로 발생한 이후 중국을 넘어 전 세계로 대유행하면서 확진자 수가 8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장기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장기화는 세상의 많은 것들을 바꾸고 있다.

특히 국내의 우수한 의학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진단키트는 전 세계의 관심을 받으며 여러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FMS코리아는 진단키트를 만드는 기업의 수출 패키징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연구를 위해 필요한 감염성 물질에 콜드체인 솔루션을 적용해 정부 및 지자체에 안전하게 제공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의약품 솔루션 외에도 반도체, 식품,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최고의 콜드체인 솔루션으로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이며 정부, 지자체, 업계와 함께 친환경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통해 한 단계 도약을 꿈꾸는 최동호 FMS코리아 대표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코로나19 위기 속 빛난 FMS코리아의 패키징 능력
코로나19 팬더믹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막대한 손실을 끼치고 있다. FMS코리아는 코로나19 초창기부터 진단키트 및 연구에 필요한 감영성 물질의 패키징해 연구기관, 지자체에 신속하게 공급하고 해외수출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했다. 최동호FMS코리아 대표는 6개월간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모두가 공포로 휩싸였을 때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 등과 함께 우리 FMS코리아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어 상당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

또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주요 이커머스 기업에서 패키징 솔루션도 함께 제공해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나는 비대면(Untact) 배송이 차질없이 진행되는데 한 축을 담당했다.

최동호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FMS코리아의 가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며 “호평을 받은 부분은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조금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나가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FMS 코리아는 바이오, 의약품, 반도체, 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 최고의 패키징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초 반도체 분야 콜드체인 패키징 개발
이번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FMS코리아의 백신·바이오, 유통·물류 부문에서의 솔루션이 두각을 나타냈다면 오래전부터 두각을 나타낸 분야는 따로 있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반도체 분야의 패키징 솔루션이다.

최동호 대표는 “전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도체의 경우 1위라는 명성에 걸맞은 패키징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고객사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위해 도전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으로써 연구·개발에 나서기는 쉽지 않지만 국책R&D 과제를 통해 위험을 줄이고 듀폰, 바스프 등과 같은 축적된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FMS코리아는 세계 최초 반도체 분야 콜드체인 패키징 솔루션 만들어 국내 반도체 생산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FMS코리아의 대표적인 반도체 솔루션인 ‘Sky Box’는 콜드체인 반도체 항공운송 용기로 20~26도 기준 72시간 이상 동안 유지 가능하며 무전원 타입인 것이 특징이다.

최동호 대표는 “FMS코리아를 설립할 때 대한민국의 콜드체인을 지키고 더 나아가 새로운 요구를 충족시킬 것을 목표로 했다”며 “반도체 운송관련 수출규정을 만들고 고도화해 글로벌표준으로 도입하는 등 시장을 선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물류 플랫폼 ‘OnDa-go’ 출범 앞둬
최근 FMS코리아는 정부부처, 시·도 지자체, 로지스올 그룹과 손잡고 물류공유 플랫폼 ‘OnDa-go(온다고)’를 경기도에서 시범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FMS코리아는 로지스올과 공동으로 합작해 합작법인을 출범할 예정이다.

최동호 대표는 “OnDa-go는 하이브리드 플랫폼으로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세계 각지에서는 물류의 투명성과 환경 보호, 나눔과 공유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 국내 온라인 배송 시장은 상품 파손방지, 신선함을 위해 과대포장이 빈번해 포장 폐기물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포장 폐기물은 재활용이 어려워 환경오염으로 이어지는 등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물류 플랫폼 ‘OnDa-go’의 개념도

OnDa-go는 제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물류 배송단계를 줄이는 것은 물론이며 최종 주문 고객도 참여해 친환경 페이백(Pay Back)을 지급받는 형태로 공급자부터 소비자까지 모두가 참여하는 공유 플랫폼이다. 또한 지역화폐 등을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 고용창출, 자원순환을 통한 환경 보호 등 선순환 회수 시스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동호 대표는 “지금까지 회사를 경영하면서 후회는 없었지만 아쉬움은 많았다”며 아쉬운 점 중 하나가 ‘공익성’을 놓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OnDa-go는 공익성에 초점을 맞춘 플랫폼으로 쓰레기 문제 해결,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공익에 창출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콜드체인 통해 아름다운 대한민국 꿈꾼다
최동호 대표는 지난 2008년 FMS코리아를 설립하고 대한민국의 콜드체인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 그는 식품 온도 유지를 위해 냉매로 사용된 드라이아이스 취급부터 시작해 현재는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인 온도관리에 대한 고민 해결을 통해 콜드체인 시장에서의 FMS코리아의 독보적인 위치에 올려놓았으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최동호 대표는 “선진국일수록 플라스틱 소재의 제품 및 종이 포장재의 소각을 줄여나가고 있다”며 생분해 물질을 이용한 패키징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단가가 조금 비싸지만 후 세대에게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물려주겠다는 마음으로 정부, 기업, 고객이 함께해 나간다면 보다 깨끗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호 대표는 인터뷰 내내 함께, 상생, 동행, 같이 등과 같은 단어를 자주 사용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우리 같은 중소기업이 꾸준하게 R&D 투자를 해오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 정부, 기업, 학계 등과 손 잡고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1 더하기 1은 2가 아니라 무한대임을 느꼈다”며 모두가 상생하고 FMS코리아가 직원들의 즐거운 놀이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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