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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잘 쓰고 덜 버리는’ 전 세계 별별 포장들
친환경 잡은 다양한 형태의 포장박스·패키징 등장
김재황 기자 | jhzzwang@klnews.co.kr   2020년 06월 30일 (화) 11:00:42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택배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택배 포장박스, 택배 포장재 등으로 발생하는 포장쓰레기의 증가는 이제 지구촌 모두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나 코로나19라는 대형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택배서비스 이용률은 이전과 비교해 더욱 증가했고 이로 인해 포장쓰레기는 더 빠르게 늘고 있다.

그렇다면 택배서비스를 멈출 수도 없는 현재 상황에서 포장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해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물류 및 유통업체들은 보다 환경친화적인 포장박스와 포장재들을 통해 해답을 찾으려 하고 있다. 증가하는 택배서비스 이용률과 덩달아 늘어나는 택배포장 쓰레기 사이에서 친환경이라는 트렌드를 잡기 위해 업체들이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방식의 별별 포장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반려동물 집으로 재탄생한 삼성의 TV 포장박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전 세계에 출고되는 라이프스타일 TV를 대상으로 골판지로 구성된 포장박스에 각 면에 도트 디자인을 적용한 새로운 포장박스를 도입했다. 소비자는 이 포장박스를 원하는 모양으로 쉽게 잘라내고 조립해 반려동물용 물품, 소형 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물건을 제작할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제작을 위한 매뉴얼도 포장박스 상단에 QR코드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와 같은 제품의 경우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두꺼운 골판지를 포장재로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후 처리가 더더욱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포장박스를 통해 종이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용 후 고양이 집으로 재활용된 삼성 TV 포장박스

테이프없이 포장하는 날개박스
날개박스는 쉽게 말해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포장이 가능한 박스를 말한다. 이 날개박스의 가장 큰 장점은 박스와 테이프를 분리할 필요 없이 재활용 분리배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비닐류의 추가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을뿐더러 별도의 비닐 쓰레기 처리과정없이 쉽게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비닐박스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날개박스는 국내 유통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미 지난해 현대홈쇼핑과 NS홈쇼핑이 본격적으로 배송상품에 대해 날개박스를 활용하기 시작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국내 주요 물류기업 중 하나인 한진택배와 손을 잡고 날개박스 모델을 한진택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동구매하는 서비스를 오픈했다. 최근에는 W쇼핑이 물류센터에서 배송하는 전체 상품에 대해 날개박스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국내 배송박스에 하나씩 날개가 달리고 있다.

옷걸이로 쓰는 어반아웃피터스의 포장백
일반적인 포장의 틀을 깬 새로운 방식의 포장은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독창적인 스타일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의류 및 홈스타일 장식 브랜드인 어반아웃피터스는 새로운 형식의 의류 포장백을 선보였다. 의류 배송 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비닐 포장백 대신 종이 포장백을 도입한 것이다.

특히 재미있는 점은 어반아웃피터스의 종이 포장백은 사용 후 그대로 버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직접 옷걸이로 다시 만들어 재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반아웃피터스 관계자는 “10대에서 30대까지 젊은 소비자들은 환경적인 측면을 더더욱 신경 쓰는 데 이들이 바로 어반아웃피터스의 주 고객층이다”라면서 “종이 포장백의 도입은 우리의 주 고객층의 친환경을 향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옷걸이로 재활용된 어반아웃피터스의 포장백

‘효율성 높인’ 다양한 패키징
포장쓰레기에는 포장박스 말고도 포장된 물품을 보호하는 각종 완충재들도 포함된다. 이러한 완충재들 역시 대부분 비닐로 이루어진 것이 많아 오랜 기간 썩지 않은 채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만들어내는 경우 많은데, 최근에는 환경친화적인 완충재가 등장해 이들을 대체하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실드에어의 한국지점인 실드에어코리아는 포장에 있어 오랜 기간 ‘지속 가능한’ 포장에 대해 연구해온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 실드에어코리아는 일반 포장재와 비교해 훨씬 쉽게 재활용이 가능한 단일 재질의 포장재와 함께 내구성은 높은 대신 오히려 더 적은 분량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경량 기능성 포장재 등 다양한 지속 가능한 포장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국내의 포장자동화를 선도하고 있는 솔버스는 친환경 포장완충재를 향한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바로 포장완충재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솔버스는 자동 포장 기계를 통해 포장될 물품에 딱 맞는 크기의 박스를 자동으로 만들어내고 있는데, 박스의 크기 자체가 제품의 크기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별도의 완충재 없이도 제품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친환경을 잡은 패키징에는 콜드체인 패키징도 빠지지 않는다. 최근 국내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의 해외 운송을 담당하며 주목받고 있는 바큐텍코리아가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냉동을 유지한 채 운송이 가능한 바큐텍코리아의 콜드체인 패키징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 시 이산화탄소를 지속해서 배출하는 드라이아이스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온도유지를 위한 패키지 렌탈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친환경 패키징을 향한 발걸음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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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포장업계로부터 직접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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