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운·물류업계 노동자들에게 박탈감 안겨줄 것”

지난 4월 말,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가 국회와 정부를 향해 포스코의 물류자회사 반대를 위한 청원을 제출한 이후, 반대여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국항만물류협회,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 잇따라 반대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23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포스코의 물류자회사 설립에 대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노총은 성명서를 통해 “포스코의 이번 결정은 한진해운 파산 이후 무너진 해운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해운·물류업계 노동자들에게 처절한 박탈감만 안겨주고 있다”며 강한 어조로 포스코의 물류자회사 설립을 비판했다. 이어 “포스코의 결정에 따라 발생하는 모든 고통은 회사 눈치에 더해 화주 눈치까지 봐야 하는 선원과 항만하역 노동자들에게 모두 전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노총은 이번 성명서 발표에 이어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도 이번 포스코의 물류자회사 설립 관련 문제를 제기하는 한편, 사회적 대화를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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