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유럽 최종 기항지인 영국 출항…다음 달 22일, 부산항 입항 예정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박으로 화제를 모았던 HMM의 알헤시라스호가 운송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유럽의 최종 기항지인 런던게이트웨이항을 출항했다.

알헤시라스호는 지난 4월 25일, 청도항을 시작으로 부산항과 중국 닝보 등을 거쳐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 벨기에 앤트워프, 영국 런던 등 유럽의 주요 항만에 기항했다. 앞으로는 싱가포르, 중국 상해·청도 등을 거쳐 다음 달 22일, 최종 기항지인 부산항에 입항하며 극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89일간의 항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알헤시라스호의 성공적인 투입은 무엇보다 지난 2016년, 한진해운의 파산 이후 줄곧 외국 국적 선사에 의존해 왔던 국제 핵심항로를 다시 찾아올 수 있게 됨으로써 국내 해운업계의 재도약 기틀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알헤시라스호의 투입으로 국내 해운업계는 물론 HMM의 흑자 전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앞으로도 국적 선대와 영업망을 대폭 확충하는 등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해운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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