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조사 결과, 10명 중 8명 “택배서비스 없으면 불편”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 택배물량은 27억 9,000만 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약 5,000만 개 증가한 것으로 국내에서 택배서비스의 입지가 빠르게 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택배서비스는 현대인들에게 있어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택배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는 전국의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택배서비스 이용 및 택배기사 처우와 관련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2.2%가 택배서비스가 없다면 실생활에 굉장한 불편이 발생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택배서비스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답이 눈에 띄었는데 전체 응답자의 78%는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택배서비스를 통해 주문한 제품을 안전하게 받아볼 수 있어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고 답했으며 69.8%는 택배서비스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의 실제 택배서비스 이용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늘었을까? 조사 결과 실제 이용량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조사 결과, 최근 3개월간 평균 택배 수령 횟수는 18.4회로 지난 2016년 조사에 비해 무려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택배서비스 이용 빈도에 대한 질문에도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6.2%가 이전과 비교해 증가한 편이라고 답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이후 택배물량이 증가하면서 택배 기사의 과도한 노동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전체 응답자의 75.7%는 택배기사에 대한 처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76%는 코로나19로 인해 증가한 택배 물량으로 기사들의 과도한 노동이 염려된다고 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77.6%가 택배서비스나 물류 현장에 있는 노동자들에게 코로나19 안전장비가 지급되어야한다고 답한 것을 미루어 볼 때 전반적으로 물류관련 노동자들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시각이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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