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위반 시 집합금지, 고발, 구상청구 등 제재 방침

경기도가 도내 물류창고업, 운송택배물류시설, 집하장, 콜센터, 장례식장, 결혼식장에 대해 1일 오후 3시부터 14일 24시까지 약 2주간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쿠팡 부천센터와 같이 집합금지 행정명령은 아니지만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경우에만 영업을 위한 집합이 가능한 수준으로 방역수칙 위반시 집합금지, 고발, 구상청구 등의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 발생 양상에 따라 단계적으로 명령대상을 확대하고, 기간 연장도 검토할 계획이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지난 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수도권 내 사업장에서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로의 전파 차단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물류관련 업종, 이용자가 많고 안전관리가 취약한 업종 및 다중이용시설 중 국민 경제활동을 감안해 대상을 선별했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1일 0시 기준 총 112명이며, 이중 도내 확진자는 전일 0시대비 1명이 증가한 총 50명이다. 관련 확진자 50명 중 쿠팡직원이 32명, 지역사회 추가전파로 인한 감염이 18명이다.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전수검사 대상은 당초 5월 12일부터 근무한 종사자, 외주직원 및 방문객 등 4,368명에서 간선 배송기사 640명을 추가한 총 5,008명으로, 이중 4,788명에 대해 서울ㆍ경기ㆍ인천지역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수검사 결과, 1일 0시 기준 4,612명이 음성 판정을, 1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64명은 검사 진행중이다.

1일 0시 기준 경기도내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2명으로 부천 쿠팡 물류센터 관련이 1명, 지역사회 발생 10명, 해외유입 관련이 1명이다. 지역사회 발생 10명 중 8명은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 관련이며, 1명은 광주 행복한요양원 관련, 1명은 원인불명으로 역학조사중이다.

임 단장은 “생활 속 거리두기 체계 안에서 산발적 집단 감염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음을 유념하고 잠시라도 경계태세를 놓아서는 안 된다”며 “‘나 하나쯤은’ 하는 방심에서 벗어나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을 반드시 지키고, 가급적 외출이나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수는 853명으로 전일 0시 대비 12명 증가했다.(전국 1만1,503명) 경기도 확진자 중 659명은 퇴원했고, 현재 175명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중이다.

국내 물류창고업에 등록되어 있는 물류창고는 경기도에 약 30%이상이 밀집되어 있고 영세한 물류기업이 운영하는 물류창고가 적지 않아 향후 코로나 환자 발생 또는 방역수칙 위반시 그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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