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수송량의 51% 선적…미 서안-한 수송량도 세계 최고

SM그룹(회장 우오현)의 해운부문 주력 계열사 SM상선이 미국 롱비치(LA)~한국 구간의 오렌지 수송량에서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SM상선은 지난 25일 미국 물류 집계 사이트 ‘JOC’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분기 누계 기준 미국 롱비치(LA)~한국 구간 전체 오렌지(Citrus) 수송량의 약 51%를 선적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올해는 동기간 미 서안 전체~한국 구간 수송량에서도 2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이와 같은 SM상선의 미주 지역에서의 성과는 탁월한 국내외 영업 능력 덕분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물동량 감소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SM상선의 국내 및 미국 현지 영업 조직은 대형 수출화주들의 물량을 유치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왔다. 또 오랜 컨테이너 운용 경험 역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오렌지 출하 시즌에 앞서 미리 냉동컨테이너를 현지에 조달하고 현지 농장의 작업 상황에 맞춰 화물의 터미널 반·출입 시간을 적절하게 지원하는 등 SM상선 특유의 ‘화주 맞춤형 서비스’가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SM상선은 글로벌 선사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꾸준히 높은 물량을 유치해내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달부터는 2M과의 협력으로 미국 오클랜드 기항을 본격 시작한 만큼 내년 오렌지 출하 시즌에는 올해보다 물량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한 물동량 감소 등 외부 악재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화물을 유치해 회사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면서 “2M과의 협력으로 미주노선 기항지에 오클랜드가 추가되고 등 네트워크가 넓어지는 만큼 내년에는 더 많은 물량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오현 SM그룹 회장 역시 “코로나19로 국내외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SM상선이 한국 해운산업의 자긍심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SM그룹도 전방위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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