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만 건 이상 처리 가능한 자동화 분류 설비 구축

토탈 물류 기업 Qxpress(큐익스프레스)가 국내 물류센터 및 사무실을 확장 이전하며 본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섰다.

큐익스프레스는 최근 김포 고촌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기존보다 7배 이상 넓은 2,400평 규모로 이전했으며 올 하반기 추가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이커머스 특화 IT 물류 플랫폼을 개발 및 구축해 온 큐익스프레스는 공항 인프라를 활용하기 최적화된 곳에 물류 관련 설비를 확충하며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큐익스프레스는 이번 물류센터 이전을 준비하며 IT플랫폼 강화에 중점을 뒀다. 확장 이전한 물류센터는 하루 6만 건 이상의 글로벌 물량을 소화하는 자동화 물류 설비를 구축했으며 회사가 취급하는 모든 물량은 데이터 소스를 기반으로 운용된다.

해외직구 및 역직구는 거래 특성상 자가 소비 목적의 소규모 화물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자동화 설비 없이 인력만을 활용할 경우 그에 따른 리스크가 높아진다. 큐익스프레스는 이번에 구축한 자동화 설비와 IT플랫폼 연계를 통해 작업 효율성과 배송지별 분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번 자동화 설비 구축으로 전체 80%에 달하는 아웃바운드(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물량을 처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국내 중소기업이나 셀러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큐익스프레스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글로벌 전자상서래 시장의 성장과 함께 최적화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며 매년 30~40%에 달하는 매출 신장을 기록해 왔다. 지난해에는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5천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가파른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연말 서울 강서구 마곡동으로 사무실도 확장 이전했다.

이번 물류센터 및 사무실 이전과 설비 투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구매가 글로벌 트렌드로 떠오르기 이전에 결정된 것으로, 이후 더 많은 글로벌 물류 수요가 한꺼번에 몰릴 것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큐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이번 한국 물류센터 확장으로 Qoo10 뿐 아니라 아마존, 이베이, 라쿠텐 등 글로벌 이커머스의 한국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더 최적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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