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요청 상점수 최고 지역은 ‘대구’… 각각 58.5%, 58.4% 증가

코로나19에 따라 이륜차를 통한 배송 건수가 최고 증가한 지역은 ‘세종시’와 ‘충청북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바로고(대표 이태권)는 ‘코로나19관련 전국 17개 시도 배달 현황’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배송 수행 건수의 경우 올해 1월(6백27만 건)에서 4월(9백82만 건) 무려 56.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같은 기간 가장 높은 배송 수행 건수 증가율을 보인 지역은 ‘세종(61.8%)’이었다. 이어 ‘충북(54.9%)’, ‘울산(42.6%)’, ‘부산(35.5%)’, ‘경기(32.6%)’, ‘강원(29.1%)’, ‘대구(28.8%)’, ‘인천(26.7%)’, ‘광주(26.4%)’, ‘서울(24.2%)’, ‘전북(23.2%)’, ‘대전(20.4%)’, ‘경남(18.7%)’, ‘전남(17.6%)’, ‘경북(12.7%)’, ‘충남(12.7%)’, ‘제주(8%)’ 지역 순으로 배달 수행 건수 증가율이 높았다.

이렇게 전국 1개 시도 가운데 세종시와 충청북도의 배달 건수가 크게 증가한 원인으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관련 대응 컨트롤타워 소속 공무원과 해당 지역 내 의료진들의 배달 음식 위주 식사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 정부 세종청사엔 보건복지부가, 충청북도엔 질병관리본부가 자리하고 있다.

한편 배송 건수와 더불어 지역별 수행 라이더 숫자도 증가했다. 한 달에 한 건 이상 배달을 수행한 라이더 수는 올해 1월 대비 4월 28.4% 증가했으며, 특히 ‘대구’지역의 경우 같은 기간 58.5%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일반 이커머스 배송시장 역시 대구지역의 경우  코로나19로 특별히 증가했다. 기타 지역의 배송 라이더 수 증감율의 경우 ‘서울(36%)’, ‘강원(34.7%)’, ‘부산(33.9%)’, ‘세종(30.6%)’, ‘제주(29.4%)’, ‘경기(27.7%)’, ‘충북(27.2%)’, ‘인천(26.5%)’, ‘충남(23.6%)’, ‘전남(22.3%)’, ‘경북(21.5%)’, ‘대전(21.2%)’, ‘경남(17.8%)’, ‘전북(12.4%)’, ‘울산(4.3%)’, ‘광주(-0.7%)’ 이었다.

이와 함께 이커머스 대표 기업 쿠팡의 경우도 코로나19 에 따라 기존 로켓배송과 별도로 쿠팡플렉스를 통한 배송인력을 크게 늘려 고객수요에 대응했다. 쿠팡은 대구지역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온라인 구매가 크게 늘어났고, 고객들과의 최적화된 배송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추가 배송료 지급하면서 손익적 불이익을 감수, 적극적인 물류서비스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이륜 배송업체인 바로고를 통한 배송 요청한 상점 수 역시 많아졌다. 한 달에 한 건 이상 바로고 프로그램을 통해 배달을 요청한 전체 상점수의 경우 올해 1월 대비 4월 17.8% 늘었고, 같은 기간 배송 요청 상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도 ‘대구(58.4%)’였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대규모 지역 감염 사태를 겪은 대구 지역 내 배송 주문량이 증가하면서 관련 물류 수행 라이더 수와 배송 요청 상점 수가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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