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코로나19 속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이 대폭 개선돼 ‘흑자’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HMM은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은 1조 3,13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억 감소했으나 영업손실은 20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1,037억 원 대폭 개선됐다. 당기순손실 또한 656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29억 원 개선됐다.

이번 실적에 대해 HMM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공장 셧다운 등으로 적취량 및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운항비 절감, 수익성 위주 영업, 중동·인도 운임 급상승 등과 벌크부문 흑자 달성 등으로 영업손실이 전년동기 대비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HMM은 끝없는 적자와 해운 재건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왔다. 특히 순차적으로 투입 중인 2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의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와 THE Alliance(디 얼라이언스) 본격화에 따른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하강이 우려되며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물동량 약화가 전망된다”며 “HMM은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 등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갖춰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