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수 7% 늘었는데 급여 증가율은 사실상 0%

주요 물류기업 10개 사의 2019년 고용실적을 살펴보니 총 직원 수가 2018년 대비 7.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총액도 전년 보다 5.96% 증가한 8,277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1인당 평균 급여는 0.96% 증가에 그쳤다. 사실상 0%인 셈이다.

10개 기업 중 직원 수와 1인당 평균 급여가 모두 감소한 기업은 세방이다. 그러나 세방의 감소폭은 사실상 0%대여서 의미 있는 수치로 보긴 어렵다. 전년과 거의 같은 고용 현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0%대인 한진의 직원 수 증가와 KCTC의 평균 급여 감소도 같은 경우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경우 롯데로지스틱스와 통합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직원 수가 크게 늘었다(49%). 그러나 통합 후 평균 급여는 0.71% 감소했다. 통합 이전이었던 2016년의 경우 롯데로지스틱스가 400만 원 정도 평균 급여가 높았는데, 사업 구조의 재편과 일부 임직원의 퇴사와 이직 등으로 재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직원 수 증가폭이 가장 큰 기업은 인터지스로 12.24% 늘었으며, 그 뒤를 동원산업(10.24%)이 이었다. CJ대한통운은 단 8명의 직원이 늘어났고, 현대글로비스는 91명이 늘어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현대글로비스로 14.16% 늘었고, 한익스프레스가 8.50%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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