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냉장·냉동 물류센터 2025년까지 운영…“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현대글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콜드체인(냉장·냉동 물류)’시장에 진출해 현지 신선 물량 확보 등 콜드체인 시장 영향력 강화에 나선다.

글로벌 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설립한 중국 칭다오 한국농수산식품 물류센터(이하 칭다오 물류센터)의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물류센터의 운영은 중국 현지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 현대글로비스의 중국 법인 베이징 글로비스가 담당한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하는 현대글로비스는 2025년까지 향후 5년간 한국산 농식품의 중국시장 공급을 지원하게 된다.

칭다오 물류센터는 aT가 2015년 한국농수산식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해외에 최초로 세운 복합물류시설로 연 면적 1만 3,669㎡의 규모로 냉동·냉장·상온 시스템을 모두 갖춘 창고(1만 1,614㎡)와 사무동(1831㎡) 등으로 구성됐다. 연간 2만t 수준의 물량을 취급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칭다오 물류센터를 한국 농식품 수출전진기지로 삼겠다는 aT의 설립목적에 힘을 보태기 위해 창고 보관과 내륙 업무를 시작으로 향후 해상운송, 통관 업무까지 맡이 일괄 처리한다.

칭다오 물류센터에 도착한 한국 농식품은 중국 내 운송을 위해 약 7~30일 창고에 보관되며 현대글로비스는 냉장·냉동·초저온 창고 등을 운영해 우리 농식품이 중국 주요 도시 곳곳에 신속, 정확하게 배송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또한 현대글로비스는 동부 지역에 집중된 한국 농식품 소비를 서부 내륙으로 확산하기 위해 물류 영역을 확장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aT와 협력해 동부(베이징, 상하이 등), 서부(시안, 충칭 등) 중국 주요 20개 도시에 구축된 콜드체인 운송망을 강화, 우리 농식품의 내륙 이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우리 농식품뿐만 아니라 현지 신선식품 물류 업무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쌓은 자동차 물류사업 노하우를 콜드체인 사업에 접목해 매출 포트폴리오를 자동차 물류, 완성차 해상운송, 신사업(콜드체인) 등으로 다각화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칭다오 물류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우리나라 수출 기업의 중국 진출을 돕겠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콜드체인 시장에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서 역량을 십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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