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새벽배송업체 6개사, ‘친환경 포장, 착한 배송 문화 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온라인을 통한 구매패턴이 자리 잡으면서 택배 물량과 함께 덩달아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 바로 택배에서 발생하는 스티로폼, 비닐, 아이스팩 등과 같은 각종 쓰레기이다. 이에 따라 친환경 포장에 대한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국내 물류업계를 중심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와 6개사 새벽배송사업자들이 각종 플라스틱 포장폐기물 감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서울시는 ㈜에스에스지닷컴(SSG.COM), 주식회사 오아시스, ㈜정육각, 주식회사 GS리테일, ㈜헬로네이처, 주식회사 현대백화점 등 국내 주요 새벽배송업체 6개 사와 ‘친환경 포장, 착한 배송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협약 당사자들은 △친환경 포장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친환경 배송의 가치에 대한 인식 확산 △포장재 감축에 관한 연구 및 조사 등을 위해 함께 힘쓰기로 했다. 특히 서울시는 시와 사업자를 구성원으로 하는 협력체를 구성·운영하는 한편 친환경 배송의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홍보를 전개할 방침이다. 새벽배송업체 6개 사 역시 포장 폐기물 감량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실질적인 감축 효과를 위한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이번 협약이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친환경 포장에 대한 부속서를 체결했다. 부속서의 주요 내용은 ▲스티로폼 박스, 젤 아이스팩을 종이박스, 드라이아이스, 물로 된 아이스팩으로 교체 ▲종이박스를 다회용 배송박스로 교체 ▲비닐완충재, 비닐테이프를 종이, 생분해성 완충재 및 테이프로 교체 ▲적정 포장공강비율 준수, 다중포장 지양, 회수시스템 마련 등이다. 다만, 이와 같은 부속서의 내용은 자율 실천사항으로 6개 사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점차 친환경 포장으로 시스템을 개선 및 체계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윤수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포장폐기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플라스틱은 분해되는데 최소 500년이 걸릴 만큼 환경에 치명적인 물질”이라며 “사람과 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 포장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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