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저감 등 전 산업에 걸쳐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환경부와 물류업계, 자동차업계가 손을 잡고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서 주목된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지난 24일, 롯데글로벌로지스 동남권 물류센터에서 현대·기아자동차(주)와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DHL코리아, 현대글로비스 등 5개 물류업체들과 함께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민관이 힘을 모아 화물차 대량 수요처인 물류회사의 경유화물차를 전기화물차로 전환함으로써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줄이고자 마련됐다.

이번 협약은 △환경부 : 전기화물차 구매보조금 지원, 충전시설 적극 구축 △현대·기아자동차(주) : 다양한 전기화물차 보급 및 충분한 물량 공급 △5개 물류업체 : 전기화물차 우선 구매 및 보유중인 경유화물차를 전기화물차로 교체 등 협약 당사자별 역할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올해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높은 전기화물차 보급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전기화물차의 국내 보급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고 다양한 신규 차종도 추가적으로 보급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부는 물류센터 등 거점시설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집중 설치,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주요 물류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화물차를 미래형 화물차인 전기 및 수소화물차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업계의 협조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올 하반기, 업계와 함께 ‘배달용 화물차 중장기 미래화물차 전환 추진전략’을 마련한다. 이 전략에는 경유화물차에 대한 미래화물차 단계별 전환 목표, 세부전환계획, 정부 지원 및 제도개선 방안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대기 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의 주 요인인 경유화물차를 조기에 미래형 화물차로 전환할 수 있도록 업계의 적극적인 노력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