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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당선자들, 그들의 물류 공약은?
경제침체 극복 카드로 제격 ‘한목소리’… “물류가 답이다”
김재황 기자 | jhzzwang@klnews.co.kr   2020년 04월 24일 (금) 09:44:49
   

정부에 힘 실어주기냐 정권 심판이냐. 2주간 두 가지의 프레임에서 치열하게 이뤄진 선거운동을 마무리하고 지난 15일, 국회의 300명의 주인을 가려내기 위한 국회의원 총선거가 진행됐다. 그리고, 결과는 이미 알려졌다시피 역사상 유례없는 여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의 거대 양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후보들이 각 지역구에서 다채로운 공약들을 들고 나와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을 기다렸다. 그리고 그 공약들 가운데서는 현재의 대한민국 물류를 변화시키고자 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21대 국회를 이끌어나갈 300명의 얼굴이 결정된 지금, 주요 물류 관련 공약을 선보인 당선자들은 누구인지 또 그들의 공약은 무엇인지 지역별로 나누어 확인해봤다.

수도권
지난 19대 국회서부터 연달아 3선에 성공한 부천원미갑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당선자는 부천이 서부수도권 광역교통 및 물류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현재 서울시에서 계획 중인 남부급행철도를 부천종합운동장으로 연결하는 데 합의, 부천을 통하는 물류의 물줄기를 확대한다는 목표다. 특히, 현재 공사 진행 중인 소사-대곡 복선전철이 향후 남북철도망과 연결되면 부천에서 유라시아대륙으로의 물류 진출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것이 김 당선자의 기대 어린 전망이다. 20대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용인시병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당선자는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동천동 물류단지를 첨단산업단지로 조성, 관련 기업들을 유치해 향후 완성될 용인 플랫폼시티와 연계하는 수지테크노밸리를 구축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여권의 다선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수도권 당선인 중 대표적인 야권 다선 의원인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의 미래통합당 윤상현 당선자는 전통적인 구도심으로서의 기능에 멈춰있는 미추홀구의 본격적인 발전을 위해 물류카드를 활용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병원, 종합청사 등의 유치와 같은 일자리 창출 근원지가 없는 미추홀구에서의 고용 창출을 위해 최첨단 물류 ICT 단지를 유치하겠다는 것. 이를 위한 부지는 OCI가 이전하면서 발생한 갯골, 학익 유수지 약 12만 평이라고 덧붙였다.

다선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물류를 통한 경제침체극복 카드를 내세운 것은 당찬 초선의원들도 마찬가지. 경기 안산시단원구갑의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당선자는 안산을 경기서남부를 교통 및 물류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현재 초지역에는 지하철 4호선과 서해선이 이미 지나가고 있고 곧 수인선과 신안산선이 자리잡게 되는데, 이에 KTX와 GTX를 추가 유치해 수도권에서 유례없는 철도물류 및 교통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것. 이를 위해 초지역에 광역복합터미널을 건립, 도로교통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물류와 인적자원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과거 인천항만물류협회장을 지내며 일찍이 물류전문가로 입지를 다져온 경기 중구강화옹진의 미래통합당 배준영 당선자는 인천공항과 인천항에 분포한 자유무역지역에 물류를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특히, 공항과 항만 기능이 혼재되어 있는 인천 지역의 특성을 살려 두 기능 간의 연계를 통해 코로나19로 침체되어 있는 일자리 창출의 바람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중부권
이번 총선에서도 거대 양당간의 승패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 중부권에서는 먼저 강원도 지역 당선자들의 물류 관련 공약이 눈에 띈다. 강원 원주을의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당선자는 원주 기업도시와 흥업 간의 국도대체우회도로를 기반으로 한 핵심 교통망 구축사업을 통해 육로를 통한 물류 수송을 지금보다 더 원활하게 하겠다는 공약을 선보였다. 또 원주시에 화물공영주차장을 조속히 건설하는 한편 화물노동자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질세라 강원 강릉의 미래통합당 권성동 당선인은 강릉시를 제2혁신 도시로 유치하는 한편 강릉과 제진을 잇는 동해북부선은 물론 수서와 강릉을 잇는 고속철도도 조기 개통해 강릉을 명실상부 강원도를 넘어선 한반도의 철도교통 및 물류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총선 민심의 바로미터인 대전 대덕구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당선자는 신대지구에 최첨단 물류센터와 테스트베드단지를 조성해 물류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화물공영차고지는 물론 충청권 광역철도망, 대덕구 외곽순환도로 등 인프라를 구축해 대전의 물류 중심지로서의 입지적 조건을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남부권
부산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은 기존 항만기능에 신공항 유치 등을 통해 항공기능을 더하기를 원하는 지역 주민들의 바람을 공약으로 발표한 후보들이 눈에 띈다. 먼저 경남 김해을에서 재선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당선자는 광역철도와 도로 교통망 등을 확충해 김해 지역을 남부권 물류 중심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소개했다. 특히, 동남권 관문 공항 및 국제물류단지를 설립해 김해를 중심으로 한 국제항공 물류시대를 활짝 열어 동남권 전역을 동북아 지역의 물류 허브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옆 지역인 김해갑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당선자 역시 동북아 물류 플랫폼을 구축해 김해 전체가 동남권 국제물류의 중심도시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소개하기도 했다.

경북 고령·성주·칠곡의 미래통합당 정희용 당선자는 대구·경북 지역의 통합신공항과 연계하는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고령·성주·칠곡 지역의 물류와 항공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으며 경남 사천·남해·하동의 미래통합당 하영제 당선자는 서부 경남 지역에 KTX의 조기개통을 추진함과 동시에 연계 교통망을 빠르게 확보해 경남 지역의 물류와 교통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제주 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당선자는 화물선석 확보를 통해 물류체계를 혁신하겠다는 물류 혁신 방안을 내놓았다. 특히, 기존의 제주항과 현재 개발하고 있는 제주외항과 신항 등 총 3개 항에 대한 항만을 재배치함으로써 제주도에 위치한 항만들의 물류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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