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브랜드스토어 LG생활건강 상품 출고개시… 밤 12시까지 주문해도 다음 날 도착

CJ대한통운이 본격적인 풀필먼트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기존 전자상거래 물류에서의 혁신은 물론 소비자들의 쇼핑 스타일에도 변화를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CJ대한통운은 LG생활건강과 풀필먼트 계약을 맺고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판매되는 LG생활건강의 상품을 고객에게 24시간 내 배송해주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의 이번 풀필먼트 서비스는 전자상거래 상품에 대한 이커머스 전문 풀필먼트 서비스로 이른바 ‘CJ대한통운 e-풀필먼트’로 부른다. LG생활건강의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CJ대한통운의 곤지암 메가허브 풀필먼트 센터에서 바로 허브터미널로 상품이 이동되고, 자동화물분류기의 분류 과정을 거쳐 전국으로 발송된다.

이같은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설계 단계부터 풀필먼트 서비스를 고려해 건설된 CJ대한통운의 곤지암 메가허브 덕분이다. CJ대한통운 곤지암 메가허브는 2~4층이 국제규격 축구장 16개와 맞먹는 연 면적 11만5,500㎡ 규모의 대형 풀필먼트 센터이며 지상 1층, 지하 1층의 택배 허브터미널은 강력한 분류능력을 갖춘 최신 자동화물분류기를 통해 하루 170만 상자의 택배 분류 및 발송이 가능하다.

이번 풀필먼트 서비스가 기존 인터넷 쇼핑 물류와 다른 점은 주문 마감시간이 대폭 연장된다는 것.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주문할 경우 다음날 받아보기 위해서는 주문마감 시간인 오후 3시 정도까지는 주문을 해야 하며 그 이후 주문이 접수되는 상품은 이틀 뒤에 배송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에 비해 CJ대한통운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하면 기존보다 훨씬 늦은 밤 12시까지 주문해도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특히 CJ대한통운은 허브터미널 외에도 전국 170여 개의 지역 터미널까지 자동화를 완료, 택배 전 과정 자동분류를 구현해 택배기사의 배송출발이 이르면 오전 10시 정도로 빠르다. 전날 밤 12시 주문 소비자를 기준으로 택배기사가 첫 배송 방문을 하는 소비자는 주문시점으로부터 12시간 이내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으며 늦어도 24시간 내에 대부분 배송이 완료된다. 

이와 같은 CJ대한통운 e-풀필먼트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도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시간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다음날 상품이 급히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자정을 넘기지 않았다면 주문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입점업체 역시 주문을 더 오래 받을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CJ대한통운이 재고 관리와 배송까지 모두 처리하기 때문에 물류과정에 대한 고민이 줄어들게 된다. 또 물류과정 단순화로 인해 상품 안전성도 높아진다. 특히 곤지암 메가허브는 3개 층의 대규모 풀필먼트 센터를 갖추고 있어 확장성이 풍부해 입점업체의 대규모 할인행사로 인한 물량급증에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커머스 시장의 지속적 성장과 물량증가에 따라 풀필먼트 서비스가 대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면서 “관련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감으로써 소비자 편리 증진과 이커머스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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