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토스·롯데글로벌로지스·IPA 등 취약계층 지원 나서

조금 주춤하나 싶던 국내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이 해외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연달아 하루 기준 두 자리에 머무르던 추가 확진자 숫자는 31일, 다시 1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특히, 정부의 자가격리 지침을 지키지 않은 몇몇 해외 여행객들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은 물론 주변 상권 등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코로나19의 국내에서의 영향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국내 물류업계가 발 벗고 나서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대응에 상대적으로 위험할 수밖에 없는 저소득층이나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에 나선 국내 물류업계 수호천사들을 만나보자.

긴급지원 키트로 어린이 지킨다, ‘판토스’
LG 계열 종합물류기업 판토스(대표 최원혁)는 코로나19의 위험에 노출된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긴급지원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대구·경북 지역의 어린이들은 도움의 손길이 더욱 절실한 상황. 이를 위해 판토스는 마스크와 간편식 등 감염병을 예방하고 외출 없이도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물품이 담긴 긴급지원 키트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 어린이 180여 명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지원에 사용된 예산은 판토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돼 더욱 의미가 깊다. 

판토스 관계자는 “이러한 재난상황에서는 누구보다 취약계층 어린이들이 가장 위험하다”며 “이번 긴급지원 물품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소외된 저소득층 지원 나선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코로나19로 생계에 곤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을 위한 생계비 지원에 나섰다.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는 업무협약을 맺은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을 방문, 기부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후원금은 조손 및 장애가정, 한부모 가정을 포함한 빈곤가정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후원금은 임직원들이 급여의 자투리를 기부하는 ‘급여 우수리제도’를 통해 모인 금액과 회사에서 급여 우수리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를 통해 조성됐다.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는 “국민 모두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 저소득층은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번 지원이 그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공기관도 물류업계 수호천사, ‘인천항만공사’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물류업계의 지원에는 공공기관도 함께 한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최준욱)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활력 제고와 외부출입이 힘든 항만 인근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IPA 나눔박스’를 제작해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IPA 나눔박스’는 △쌀, 라면, 두유 등의 생필품 △마스크, 손제정제 등의 예방용품 등 10여 가지 상품으로 구성됐으며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가 운영하고 있는 푸드뱅크마켓을 통해 항만 인근 지역의 독거 어르신 1,000가구에 순차적으로 전달된다.

최준욱 IPA 사장은 “이번 지원이 지역 전통시장 소상공인은 물론 항만 인근 지역의 독거 어르신들에게도 힘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상권도 살리고 항만 인근 지역의 취약계층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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