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캘리포니아 등 인구밀집지역 창고서 나와 우려 커

코로나19의 그림자가 미국 본토를 뒤덮기 시작한 지난 20일, 우려했던 상황이 발생했다. 전 세계 물류의 강자인 아마존의 미국 내 물류센터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것. 당시 아마존 측은 “즉각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물류센터를 폐쇄했다”면서 “다행히 해당 물류센터는 최종적으로 배송을 확인하는 소규모 배송기지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일주일이 채 지나기도 전인 지난 25일, 미국 내 아마존 물류창고에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전 세계가 우려하고 있다. CNN은 “미국 내에 위치한 최소 10개 이상의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확진자 발생이 확인된 물류창고는 인구밀집 지역인 뉴욕주와 캘리포니아주 등이다.

이번 사태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안 그래도 코로나19로 인한 외출금지령으로 인해 아마존을 통한 온라인 쇼핑 거래가 많아진 상황에서 이번 확진자 발생은 최악의 경우 아마존의 영업 일시중단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미국 전체 소비망의 마비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의 의견이다.

아마존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려했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이미 확진자가 발생한 물류창고는 폐쇄 조치에 들어갔고 방역 횟수를 늘리고 대면 업무도 최소화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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