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통 물류네트워크 가장 뛰어나 … 가짜 뉴스로 시장 혼란 우려

코로나19 사태로 오락가락 했던 공적 마스크 배포와 관련해 일부 언론의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대해 청와대가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일부 언론과 SNS 등은 공적마스크 유통과 물류배송 업체를 지오영과 백제약품으로 확정하자, 이들 2개 업체에게 특혜를 부여했다고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취재 결과 지오영과 백제약품 두 곳으로 공적 마스크 유통과 배송을 독점하게 한 진짜 배경은 두 개 기업이 제약시장에서 유일하게 전국적인 제약 유통과 배송 물류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으로 특혜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식품의약품안전처·조달청은 9일 지오영·백제약품 두곳으로 선정한 것은 “공적 마스크의 약국 판매가 전국 2만3천 여 개 약국에 대한 유통망과 물류배송이 가능한 업체가 지오영·백제약품 두 곳 외에 없었기 때문으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입장문을 냈다.

전 백제약품 물류담당자는 “지오영과 백제약품 두 곳이 전국 2만3000여 약국 모두의 배송 및 유통망을 갖춘 것은 아니지만 지오영의 경우 전국 약 1만7여 개 약국에 대한 유통망과 물류배송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백제약품 역시 전국 약 7천여 개의 약국으로 약품유통 및 물류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고 나머지 업체들은 너무 작은 규모여서 두 개 기업로 한정해 배송 및 유통을 한정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지오영과 의약품을 직거래하는 약국은 국내 약국 중 1만7000여개에 달하며, 백제약품 역시 지오영과 중복되는 약국을 포함해 약 7000여 곳과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따라서 일부 언론의 독점 유통은 근거가 미약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약국으로의 공적마스크 유통업체를 지오영·백제약품 2곳만으로 선정한 것은 유통경로를 효과적으로 추적·관리하고 매점 매석이나 폭리와 같은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전담업체 관리·유통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며 “일부에서 제기한 김정숙 여사와 지오영 대표와의 관계로 선정했다는 의혹은 전혀 근거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제약 물류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제약 물류시장에서 전국 익일 배송이 가능한 업체는 지오영과 백제약품 두 곳 정도”라며 “CJ대한통운을 포함한 기타 물류기업들이 전국적인 배송망을 갖추고 있지만, 의약품의 경우 특수한 유통과정과 배송을 위한 별도 물류시스템을 갖춰야 하는 만큼 나머지 물류업체들에게 배송을 의뢰해도 현재와 같은 배송과 제품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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