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권, 슬롯 회수유예 즉각 시행, 대체노선 부정기편 운항 지원 등 지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에 전방위 지원을 약속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0일 한국공항공사 대회의실에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10개 항공사와 인천·한국공항공사 CEO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공항, 항공기 방역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는 한편 운항감축 및 이용객 감소로 인한 항공업계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항공수요 및 업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미 장관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항공여객 감소 추이가 과거 사스, 메르스 당시보다 빠른 속도를 보인다며 항공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클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미·중 무역분쟁, 보잉 737 기체 결함 등에 이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까지 연이은 악재를 맞고 있는 항공업계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중국노선 운항감축에 따른 항공사 부담완화를 위해 한-중 운수권과 슬롯 미사용분 회수유예 조치를 즉각 시행했고 대체노선 개설을 위한 사업계획 변경, 수요 탄력적인 부정기편 운항 등 신속한 행정지원 조치를 할 예정이다.

또한 항공업계 파급영향 등 피해 정도에 따라 공항시설 사용료 납부유예, 감면 등 단계별 지원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간담회에서 나온 업계 애로사항과 건의과제 중 관계부처와 협의가 필요한 과제들도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미 장관은 항공사, 공항공사 CEO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긴밀히 대응하고 정부와 항공업계가 협심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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