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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글로벌 물류 시장 전망
AI, 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 도입 확산될 듯
김재황 기자 | jhzzwang@klnews.co.kr   2020년 01월 15일 (수) 13:42:43

지난 2019년은 글로벌 물류 시장에 있어서도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 무엇보다도 전 세계 물류 시장의 공룡으로 등장한 아마존이 그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인 것이 특징이었다. 아마존은 자체 물류 시스템을 강화함으로써 기존의 물류 대표주자였던 페덱스나 UPS의 그림자를 지우기 위한 자체 물류 서비스를 시작하는 한편, 전 세계로 자사의 물류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움직였다.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의 유통 거인으로 발돋움한 알리바바, 징둥 등 다양한 업체들이 글로벌 물류의 새로운 주인공이 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이제 또 다른 새로운 10년을 여는 해인 2020년이 밝았다. 2020년대의 시작과 함께 전 세계 글로벌 물류 시장은 여전히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 세계 글로벌 물류를 대표할 키워드들을 통해 2020년 글로벌 물류 시장을 전망해봤다.

인공지능 기술 활용, 더 확대될 듯
물류업계에 등장해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AI)의 역할은 2020년에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증강 인텔리전스(Augmented Intelligence)의 활용 역시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물류 계획에서의 증강 인텔리전스의 활용은 AI만을 활용하는 것에 비해 훨씬 큰 효율성을 가져다줄 수 있기 때문. Gartner에 따르면, 증강된 인텔리전스는 오는 2021년까지 2조 9천억 달러의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 전 세계적으로 62억 시간의 노동 생산성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 물류업계는 궁극적으로 비용절감·업무 수행 속도 향상 등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강화된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더 많이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늘어날 물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지난 2019년, 유망한 물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눈에 띄게 늘어났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두고 있는 화물 트럭을 디지털화한 스타트업 KeepTruckin은 Series D 자금으로 약 1,700억의 자금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으며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타트업 배달업체 Roadie는 약 430억가량의 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이러한 유망한 물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러시는 2020년 들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표적인 물류업체들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기반으로 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새로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세계적인 특송업체 UPS는 자율주행스타트업인 TuSimple에 투자함으로써 자율주행 트랙터 트레일러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 다수의 전자상거래 업체들 역시 다채널 상용 플랫폼 스타트업인 Shopify, 창고형 로봇 솔루션 공급업체 6 River Systems 등에 대한 투자계획을 밝히는 등 물류 스타트업 투자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바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친환경 물류 향한 발걸음
2020년에도 환경을 고민하는 전 세계 물류의 고민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배송 과정에서 라스트마일은 전통적으로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소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전 세계 물류업계는 다양한 해결책들을 선보이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9월, ‘기후 계획 공약’을 발표하고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아마존은 당시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를 누비는 아마존의 모든 배달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아마존은 전기트럭 10만대를 주문했으며 이 트럭들은 오는 2024년까지 아마존의 실제 배달 권역에 순차적으로 배치될 계획이다.

독일에 거점을 두고 있는 세계적인 택배 업체인 도이치포스트도 화물 전기차와 마이크로 전동장치 생산에 약 5억 5,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아울러 중국 제조사와의 제휴를 통해 다국적 파트너십을 맺고 연간 최대 10만대의 거리주행용 스쿠터도 생산할 예정이다. 이러한 친환경 물류의 바람은 해운 분야에도 불고 있다. 머스크를 포함한 60여 개 해운물류업체들은 오는 2030년까지 공해상에서 탄소배출을 하지 않는 선박과 해양연료를 사용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했다.

2020년, 디지털 트윈의 시대 본격화
전 세계 물류업계에 있어서 디지털 트윈은 2020년, 가장 주요한 물류 기술 트렌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다수의 물류 전문가들이 알고 있듯이, 현재 물류 시스템은 과거에 비해 진일보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부품의 마모 정도, 부품 하나하나의 교체방법, 구조물에 피로가 누적되는 방식 등 세세한 사항까지 포함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디지털 트윈 기술은 이러한 모습을 완전히 변화시킨다. 디지털 트윈으로 인해 서로 다른 분야로 생각됐던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가 하나로 합쳐질 수 있기 때문. 다시 말해 디지털 트윈 기술로 인해 전 세계 물류업계는 이제 처음으로 물리적 부분으로 여겨지던 파트나 제품에 대해서도 디지털적인 접근이 가능하게 됐다.

이러한 디지털 트윈 기술은 물류 전 분야에 걸쳐 방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진다. 예를 들어 해상운송분야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제품과 제품의 포장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고 수집한 정보를 사용해 앞으로의 운영 자체를 개선할 수 있게 된다. 또 창고 시설의 경우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정확한 3D 센터 모델을 만들 수 있고 미리 배치의 변경 또는 새로운 장비의 도입을 실험할 수 있어 실패의 도입에 있어 실패의 위험성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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