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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페덱스 그림자 지우기’ 이어가나?
입점 업체 프라임 배송 시 ‘페덱스 이용 금지 조치’
김재황 기자 | jhzzwang@klnews.co.kr   2020년 01월 13일 (월) 08:16:53
   

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배송 서비스 확장을 위해 페덱스 견제에 나서 주목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달 16일, 아마존이 입점 업체들에 아마존의 신속 배달 서비스인 프라임 배송 시 페덱스를 이용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 8월, 페덱스와의 배송 서비스 계약을 종료한 바 있으나 아마존 입점 업체들은 배송 서비스 이용 시 페덱스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했다. 특히 입점 업체들이 아마존을 통해 판매하는 전체 상품의 절반이 프라임 배송을 통하는 만큼 이번 아마존의 요구는 그 무게감이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마존이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원인은 바로 서비스의 질이었다. 배송 데이터 분석업체 십매트릭스에 의하면 미국 최대 쇼핑 행사인 플랙프라이데이가 지난 후 페덱스의 정시 배송율은 90.4%에 그쳤다. 이는 아마존의 자체 배송 서비스의 정시 배송률 93.7%는 물론이거니와 페덱스와 함께 대표적인 배송 업체 중 하나인 UPS의 정시 배송율인 92.4%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아마존 관계자는 “이번 금지 조치는 고객에게 최상의 아마존 프라임 배송 서비스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페덱스 서비스의 품질이 개선되면 금지는 해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미 아마존이 올해 들어 항공화물 운송 계약 종료, 지상화물 운송 계약 종료 등 잇따라 아마존 배송물량에 대한 페덱스의 의존도를 점차 축소해 온 만큼 아마존이 본격적인 배송 서비스 확장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페덱스 관계자는 “우리는 여전히 연말을 맞아 기록적인 물량을 취급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이번 금지 조치는 아마존의 기대와는 달리 그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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