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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종성 동원로엑스 대표이사
“동원로엑스, ‘TOP 5’ 물류기업으로 성장할 것”
석한글 기자 | hangeul89109@klnews.co.kr   2020년 01월 02일 (목) 11:11:47

지난 2016년, 물류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전에 최종 승자는 동원그룹이었다. 동원그룹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후 내부적으로는 안정과 외부적으로는 경쟁력 강화를 통해 물류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노력해왔다.

동부익스프레스 인수의 구체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동원그룹은 물류사업에서의 또 한 번의 도약을 가져올 변화를 택했다.

우선 2019년 10월, ‘동부익스프레스’ 사명에서 벗어 던지고 동원로엑스로 사명을 변경하여 동원그룹 계열사로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종합물류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아울러 2020년 1월에는 동원산업 물류사업부문을 양도받을 계획이다.

동원산업의 냉동·냉장보관업을 제외한 물류사업을 인수하게 되면 동원로엑스는 기존 물류산업 외에 3자 물류사업을 비롯해 공동물류, 수송, 국제물류 등 종합물류기업으로써 완벽한 모습을 갖추게 된다.

또한 매출 1조 원의 거대 물류기업이 탄생해 기존 강자인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현대글로비스 등과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다시 한번 출발선에 선 동원로엑스의 초석을 다질 김종성 동원로엑스 대표이사를 만나 미래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동원그룹 물류 효율화 기대…시너지 효과 클 것”
김종성 동원로엑스 대표는 동원그룹 내 최고 물류 전문가로서 지난 2016년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직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종성 대표는 30여 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수합병으로 인해 자칫 어수선할 수 있는 조직을 빠르게 안정시키며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또 한 번의 도전에 마주한 김종성 대표는 신년 인사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 흰색 쥐의 해가 다가왔습니다. 옛날부터 쥐는 부지런히 먹이를 모으고 미리 위험을 감지하는 본능이 있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살아남는 동물”이라며 “독자 여러분들도 많은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부지런하고 지혜로운 쥐와 같이 미리 준비하고 삶의 자세를 가진다면 경자년 쥐의 해는 오히려 우리에게 풍요와 희망, 기회의 해가 될 것”이라며 덕담을 전했다.

덕담을 마친 김종성 대표는 이번 동원산업의 물류사업부문 양도에 대해 “그룹 내 물류사업을 통합함으로써 운영 효율화를 실현하고, 매출액 1조 원을 넘는 대형 종합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며 “공동물류, 수송, 포워딩을 통합함으로써 사업영역 간의 시너지를 창출해 기존 사업영역의 내실을 굳건히 하고 새로운 물류사업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물류사업은 동원그룹의 4대 사업 부문(수산, 식품, 패키징, 물류)의 하나로 이번 통합을 계기로 ‘3PL 분야 TOP 2, 물류업계 TOP 5’을 목표로 물류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로엑스, 물류 핵심 3박자 갖춘 종합물류기업”
앞서 김종성 대표가 제시한 ‘3PL 분야 TOP 2, 물류업계 TOP 5’가 되기 위한 동원로엑스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김종성 대표는 “동원로엑스의 가장 경쟁력 있는 사업 분야는 운송사업”이라며 “동원로엑스의 운송사업은 전국에 걸쳐 최적화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부산, 인천, 울산, 당진, 광양, 동해 등 주요 항만 거점 인프라와 전국 주요 지역에 내륙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약 1,500여 대의 가용차량과 운송 네트워크가 완벽히 구축되어 있어 육상에서 철도까지 화물운송의 전 범위에서 완벽한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국내 최고의 운송서비스를 약속했다.

특히 김 대표는 과거 동부그룹사 물량을 중심으로 한 철재류, 비철금속류, 작물보호제 화종 등에 특화된 운송 경쟁력과 지난 1979년부터 약 40년간 수행해온 컨테이너와 벌크화물 전 분야에서 운송경험과 노하우가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성 대표는 동원로엑스 사업 경쟁력의 중심에는 물류분야 전문인력 양성하기 위해 사내 물류 전문가 프로그램을 정례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류 기초과정을 시작으로 전문가 과정, 혁신스쿨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내 물류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성 대표는 “동원로엑스는 물류 거점 확보, 독자적인 물류 경험과 노하우, 물류 전문인력 확보 등 물류분야의 핵심 3가지가 합쳐져 우리만의 경쟁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현장중심 경영’과 ‘범재경영론’ 계속될 것”
지난 2017년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상황을 맞이하는 김종성 대표만의 경영 노하우는 무엇일까.

김종성 대표는 동부익스프레스 인수 직후 명확한 업무목표와 합당한 보상체계를 도입해 직원들을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사내교육 시스템 개선으로 직원들이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만들었다. 이는 2017년 이후 동부그룹 의존도를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낮추는 한편 동원로엑스의 매출액은 20%, 영업이익은 2배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김종성 대표는 모든 문제와 해답은 눈으로 보고 느끼는 현장에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현장중심 경영’과 모든 사람이 똘똘 뭉쳐 팀 스피릿을 발휘해 기업을 성공으로 이끈다는 ‘범재경영론’을 줄곧 강조해 왔다고 한다. 특히 ‘범재경영론’은 동원그룹의 역사와 함께해온 전통 기업문화로 40년 ‘동원맨’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향후 동원로엑스는 ‘현장중심 경영’과 ‘범재경영론’을 근간으로 현재에 안주하고 않고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또한 김종성 대표는 이번 통합이 그룹 내 사업 통합이지만 기업가치 증가를 위해 다양한 것들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동부익스프레스 인수합병 당시 동원그룹 직원들은 해운, 항만 하역을 알아야 하며 동부 직원들은 식품 산업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시행했던 다양한 활동이 이번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깝게는 별도 워크샵 개최, 중장기적으로는 서로 간의 사업에 관해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과정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직개편과 관련된 질문에 김 대표는 “유통물류사업부와 국제물류사업부를 우선 합칠 계획이며 조직이 안정화가 된 뒤 추가적인 조직개편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수화물, 유통 분야 주목’…국내 투자 이어갈 것”
새롭게 출발을 알린 동원로엑스는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를 준비하는 한편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 또한 계획하고 있다.

김종성 대표는 “동원로엑스의 보관사업은 하역 및 운송사업과 연계해 일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물류시장 내에서 위험물과 유해화학 등 특수화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크게 주목하고 있는 물류사업분야”라고 말했다.

특수화물 등의 취급 화종 다각화와 함께 하역·운송 등 타 사업영역 및 그룹 계열사 물량과 연계함으로써 물류산업 내에서 지속성장 가능한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기존 동원로엑스의 장점을 발전시켜나가는 한편 유통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며 2020년부터 변화된 동원로엑스의 모습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3월부터 이마트의 자회사인 이마트에브리데이의 물류사업에 새롭게 진출할 예정이라고 구체적인 사업을 예시로 들었다. 또한 미래 성장산업 분야로 생산물류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투자 계획에 대해 김종성 대표는 “동원로엑스가 라스트 마일 부분이 약하다는 평가가 많다”며 “동원로엑스만의 아이디어로 무장한 새로운 형태의 라스트 마일 체계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스타트업 등 새로운 기술, 아이디어를 보유한 곳과의 제휴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항공물류부문의 경우 거점도 부족하고 물동량도 부족한 부분은 사실이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 육·해·공 모두를 아우르는 종합물류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고 휴먼에러를 줄일 수 있는 물류 자동화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선 IT 고도화가 필요하므로 그룹 전체가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거점분야 투자에 대해서는 “직접투자는 아니지만 울산 신항 배후부지, 음성, 청주 등에 거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실 있는 해외진출이 목표”
1조원 이상의 거대물류기업의 탄생으로 물류업계는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도 경쟁력 있는 기업이 탄생하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일부 전문가들은 대기업들은 포화한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해외 진출에 대해 김종성 대표는 “동원로엑스는 동원그룹의 식료품 강점을 활용해 미국 시장 내 식료품 유통사업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법인이 있는 LA에 식료품, 식자재 보관이 가능한 Food Grade 창고와 저온 창고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성 대표는 “향후 식료품 유통사업이 활성화되면 미국 식료품 관수물자 입찰에도 참여해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운물류에도 신규 진출해 국제물류사업의 확장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해외무대 청사진을 제시하며 ‘빛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고 ‘내실’을 다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매출은 있지만 손해를 보기보다는 동원로엑스가 잘할 수 있는 사업을 재구성해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것”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20년을 전망하는 기사들이 하루가 멀다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김종성 대표가 생각하는 2020년은 어떨까.

김종성 대표는 “2020년은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어려운 사업환경이 예상되며 국내적으로는 안전운임제 도입과 같은 중대한 이슈 사항에 직면해 있다”며 결코 좋은 환경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같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2020년은 동원로엑스가 동원그룹의 통합 물류회사로 맞는 첫해기 때문에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혁신과 함께 최신 물류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정부 또는 민간에서 추진하는 물류 혁신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도 계획하고 있다며 미래 성장이 될 수 있는 영역에는 지금처럼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김종성 대표의 또 다른 목표 중 하나는 ‘후진양성’이다. 김 대표 동원로엑스가 누군가가 앞장서 이끌어 가는 형태가 아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동원로엑스를 이끌어간다는 큰 그림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변화에 대응하는 후배가 아닌 누구보다 빠르게 선두 서서 변화를 이끌어가는 후배가 필요하고 중요하다”며 “옛 사자성어인 ‘청출어람’이 나오길 위해 교육과 연수에 중점을 둘 계획이며 나부터 새로운 세대와의 호흡을 위해 소통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껏 우리는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며 성장해 왔기 때문에 이 같은 계획을 충실히 이행한다면 2020년은 동원로엑스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동원로엑스 뿐만 아니라 독자 여러분들도 2020년이 특별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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