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 저유황유 규제대책에 국내해운업계 효율적 대응 위해

한국선주협회(회장 정태순)가 내년에 있을 국제해사기구(IMO) 저유황유 규제에 맞춰 ‘황함유량 0.5% 연료유 공급과 사용가이드’를 발간, 전 회원사에 배포했다.

선박으로부터 배출되는 황산화물 저감을 통한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IMO는 내년부터 0.5% 이하 저유황 연료유 사용을 강제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선주협회는 그동안 회원사들로부터 저유황 연료유 사용에 대한 애로사항을 접수해왔고, 국내 정유사들과 저유황유의 안정적인 공급방안과 합리적인 공급가격 등에 대해 협의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항해운업계는 저유황유의 안정적 공급 등에 대해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고 있고 향후 해운업계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 역시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에 IMO에서는 규제에 따른 해운업계의 혼란을 막기 위해 해운·정유·보험업계 등이 중심이 되어 1년간의 준비과정 끝에 지난 8월, ‘산업계공동지침서’를 제작했다. 한국선주협회는 이 ‘산업계공동지침서’를 국내 해운업계 상황에 적합하게 국문번역, 설명자료 보충 등의 작업을 보태 이번 사용가이드를 발간하게 됐다.

사용가이드에는 저유황 연료유에 대한 △특징과 특성 △연료유 혼합대책 △테스트 방법 △품질관리 △부적합 연료유에 대한 선상관리 △비호환 연료유 대처방안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선주협회 관계자는 “저유황유 규제와 관련해 아직 뚜렷한 국제표준품질도 부재한 데다 국내 정유제품 역시 품질이 달라 선사들의 불안감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회원사들이 이 지침서를 통해 저유황유 사용에 따른 문제점 발생을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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