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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식품 공급망, 블록체인과 ERP가 열쇠
새로운 차원의 투명성 만들어…오염 식품 막을 최고의 방어책될 듯
이지현 기자 | hohoez@klnews.com   2019년 12월 02일 (월) 09:07:16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식품 공급망의 투명성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식품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무엇보다 공급망이 투명해야 한다. 특히 투명성은 제품의 효과나 품질, 지속 가능성, 그리고 가시성 노력을 기반으로 식재료를 구매하는 현명하고 능동적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의 경우 그 중요성이 더 커졌다.

실제로, 글로벌 식품 전문 매체인 <내추럴 프로덕트 인사이더(Natural Products Insider)>에 따르면 소비자의 94%는 100% 완전한 투명성을 제공하는 브랜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고, 비교 후 투명성이 더 높은 브랜드로 전환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도 39%에 달했다.

한편, 미국의 식품 리콜 수는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약 10%가 증가했고, 특히 육류와 가금류의 리콜 수치는 같은 기간 동안 무려 83%나 증가했다. 이처럼 미국 내 식품 및 식자재에 관한 리콜 횟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미 식약청(FDA)과 식품 도소매 유통센터(FDC), 미국 광고부(NAD), 변호사, 주주 등은 미국내 브랜드의 투명성 제고를 원하고 있다.

게다가 9월이 '식품 교육 안전의 달(National Food Education Safety Month)'로 지정되면서 소비자들이 식량 공급 관련 대량 리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에 따라 최근 FDA는 식품 안전을 강조하고 식품 검사 속도를 높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인 6명 중 1명인 4,800만명은 여전히 식중독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육류 생산자를 규제하는 미국 농무부의 보고서를 살펴보면, 리콜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83.4%나 증가했고, FDA에 따르면 전체 식품의 리콜은 92.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식자재 생산자 협회는 일단 리콜이 발생하면 그 기업은 연간 3천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소비된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식품 안전에 대한 위협이 증가한 데에는 소비자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미국의 경우 다양한 제품 선택에 대한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식품 공급망이 전 세계로 진출했다. 미국 <퍼그 에듀케이션 펀드(PIRG Education Fund)>는 보고서에서 모든 신선한 과일의 절반, 그리고 소비된 야채의 약 3분의 1이 미국 외 국가에서 재배되며, 해산물의 많은 부분 역시 미국 외 국가에서 수입되고 외국 공급 업체로부터 가공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여 오늘날 글로벌 식품품목이 훨씬 광범위해지고 더 확장됨에 따라 식품 자체가 가진 오염 가능성 또한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심각한 공중보건 위험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식품 전반에 걸쳐 공급업체, 식품 소매업체, 그리고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들어 식품 오염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블록체인이나 기타 첨단 디지털 기술들이 부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푸드로지스틱스>는 "Could Blockchain Provide the Key to a Safer Food Supply Chain? (블록체인은 더 안전한 식품 공급망에 열쇠를 제공할 수 있을까?)"라는 기사에서 블록체인과 ERP의 결합은 안전한 식품 공급망을 위한 키 메이커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식품 공급업체는 오염된 식품이 소비자에게 도달하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들의 역할 만으로는 음식관련 질병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못한다. 이때, 블록체인과 같은 혁신적 솔루션을 공급업체나 소매 식품업체 모두가 갖춘다면 농장에서 가정의 식탁 위까지 식품 공급망을 선명하게 추적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이야 말로 식품 관련 모든 업체들의 공중 보건에 대한 오염 위협을 줄일 수 있는 블록체인과 ERP(전사적 자원관리 또는 기업자원관리, enterprise resources planning)라는 혁신적 기술을 포함해 새로운 전략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할 때다.

블록체인 + ERP = 오염된 식품 공급에 대한 최고의 방어 전략
일단 식품 오염 사건이 발생하면 문제의 원인을 빠르고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 게다가 판매 시점에 달하게 되면 식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 지기도 한다. 대다수의 식품 매개 질병의 경우, 식품 취급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오늘날의 복잡한 식품 공급망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공급업체와 식료품점은 소비자가 운송 중 손상되었을 수 있는 식품을 구매하지 못하도록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우선 블록체인과 ERP은 식품 공급망에 새로운 차원의 투명성을 창조한다.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각 식품 품목이 영구적으로 거래 기록에 첨부되어 공급망의 모든 지점에서 제품을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급업체는 만료날짜, 배치번호, 원산지 및 온도와 같이 주요 데이터 포인트를 신속하게 식별해 잠재적 오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ERP 솔루션을 함께 사용하면 블록체인은 전체 선적의 전체 이력을 제공해 더 나은 투명성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해산물 배송에 대한 블록체인 기록에 온도가 포함되어 있다고 가정해보자. 운송 중 온도가 허용 가능 범위를 벗어나면 공급업체에 통보해 선적에 포함된 제품의 판매를 막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식료품점은 제품의 리콜이나 기타 위험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재고 상품의 블록체인 기록을 신뢰할 수 있다.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회사는 제품 생산에 참여한 2차 또는 3차 공급업체뿐 아니라 첫 시작점인 농장 등에 대한 데이터와 지식에도 접근할 수 있게 돼 식품 공급망은 앞으로 더욱 복잡해질 것이다. 하지만 일명 '디지털 장부'의 개발은 지속해서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식품 공급망의 환경을 개선할 답이 될 수 있다. 결합된 블록체인과 ERP 기술은 회사가 프로세스와 장비의 비효율성뿐만 아니라 기타 사고의 원인을 찾으려 할 때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며, 소비자 역시 건강한 식품을 제공받음으로써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유할 수 있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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