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허물류와 완성차 내륙 운송 전문기업 ‘장쑤거렌물류’ 신설…“수익성과 물류 안정성 높일 것”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현지 물류기업과 합자사를 설립하고 중국 내 완성차 운송사업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SCM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완성차 전문 물류기업 렌허물류와 합자회사 ‘장쑤거렌물류유한공사(이하 장쑤거렌물류)’ 신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장수거렌물류를 통해 중국 현지 내륙 운송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합작사 설립과 동시에 렌허물류의 기존 고객인 지리기차, 창청기차, 광저우기차 등 중국 토종 메이커의 완성차 운송 물량을 전략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국 현지 법인인 베이징 글로비스와 렌허물류는 각각 51%와 49%의 지분을 투자해 장쑤거렌물류를 설립하고 합작사 대표이사는 베이징 글로비스 소속 한국인이 맡으며 본사는 장쑤성 옌청시에 둔다.

장쑤거렌물류는 중국 내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전용 트럭(Transporter)으로 고객에게 운송하는 사업에 주력한다. 베이징 글로비스와 렌허물류가 중국 현지에서 각각 수행하던 완성차 운송을 통합 운영하는 한편 추가로 신규 화주 발굴에도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렌허물류와의 협력을 통해 수익성과 물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이징 글로비스가 보유한 중국 상하이 지역 물량과 렌허물류의 베이징 쪽 물량을 연계해 화송 화물을 확보하는 형태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완성차 운송 직역을 통해 안정적으로 화물차를 투입하는 것은 물론 물류비 경쟁력을 이용해 추가 화물 수주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렌허물류는 2001년부터 중국 북동부를 중심으로 완성차 운송·보관·수출 사업을 영위하는 자동차 전문 물류회사다. 지난해 약 195만대의 완성차를 내륙에서 운송하며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을 큰 폭으로 높여가고 있다. 매출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18억 위안(한화 약 3천억 원)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중국 로컬 메이커 물량을 확보한 렌허물류와의 이번 합작사 설립은 중국 내 물류사업을 강화하는데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합자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글로벌 물류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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