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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정상원 ‘뽀얀 피부과’ 원장
희고 광나는 피부 핵심 ‘충분한 보습’
손정우 기자 | 2315news@klnews.co.kr   2019년 10월 23일 (수) 09:13:29

   
 
   
 

갑자기 차가워진 날씨 덕분에 피부 관리가 더욱 어려워지는 계절을 맞았다. 근로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곤 하지만 여전히 과도한 노동과 불규칙한 근무패턴 덕분에 유통 물류현장 관리자들의 피부는 알게 모르게 상하는 계절이 바로 동절기다.

이처럼 유통 물류산업 현장의 근로자들은 장시간 노동으로 피부 관리는 엄두를 못내 게 현실이다. 더구나 추워지는 계절적 특성상 건조함은 피부를 푸석하게 하고, 동년배 동료들과 비교해도 못해 보이는 검은 피부덕분에 손해가 막심하다.

택배 배송 근로자 박영수(49)씨는 “하루 10시간 배송서비스 덕분에 피로가 심하다”며 “특히 요즘처럼 아침저녁 기온차가 크고, 건조해 지면 얼굴에 각질이 생기고, 샤워 후에는 몸이 건조해 가려움증도 커 더욱 신경이 날카로워 진다”고 말한다. 이처럼 장시간 노동과 야외 근로환경 등이 일상화된 물류업종 근로자들의 경우 불규칙한 식사와 자외선 노출이 심해 지속적인 피부질환을 겪고 있어 근로시간 감축과 더불어 운전자 스스로도 통증 완화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불규칙한 근무 패턴과 과도한 노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통 물류 현장 근로자들의 피부 관리 노하우를 듣기 위해 ‘피부과’ 전문의 뽀얀피부과 정상원 원장(사진)을 통해 들어봤다.

충분한 휴식, 규칙적 근무시간 지키고, 피부 건조 막아야
정상원 원장은 의대 입학 후 의사의 꽃이라고 여기는 정형외과 의사를 꿈꿨다. 하지만 당시 원광대 박석돈 학장과 차승훈 교수등 두 분 은사님들 덕분에 피부과를 선택, 오늘에 이르게 됐다. 최근 정 원장은 주위에서 이 정도 실력이면 강남에서 큰 병원을 개원해 편하게 지내라는 이야기를 듣곤 한다. 하지만 종로 3가 병원에서만 15년을 넘게 운영하는 한 자리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그 동안 병원 주변 고령 환자들이 많고, 오래 동안 찾는 단골 환자들도 많아 이들의 편의와 신뢰를 지키기 위해 지금의 병원을 떠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이 의료보험적용 환자들로 피부 치료를 받는 고객들이다. 돈을 벌려면 피부 관리를 받으려는 젊은 환자들이 많은 강남으로 이전해 치료보단 관리에 주력하는 것이 맞지만, 일종의 의사로서의 사명감이 이곳 병원을 지키는 원인이기도 하다.

사시사철 야외와 밀폐된 창고 공간에서 24시간 불규칙하게 근무하는 유통 물류현장 근로자들에게 사실 피부 관리는 사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정상원 원장은 “피부 관리는 평소 조금만 신경을 쓰면 또래 보다 좋아질 수 있으며, 3가지 원칙만 잘 지키면 따로 피부에 신경 쓰지 않아도 또래들과 비교해 손색없는 피부를 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이 이야기하는 피부 관리 3가지 팁은 단순하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첫째가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줄이기다. 쉽지 않지만 맘을 쓰면 얼마든 가능한 방법이다. 두 번째는 규칙적인 생활과 균형 잡힌 식사. 정시에 자고, 정시에 일어나는 습관만으로도 피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비타민이 풍부한 야채위주의 식사도 피부에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중요 요소다. 마지막 피부 관리 팁은 보습이다. 아침저녁으로 꼼꼼한 세안과 세안 후 충분한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하게 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피부 관리 방법이다. 꼭 값비싼 보습제가 아니어도 세안 후 자신에게 맞는 보습제를 골라 꼼꼼하게 보습을 해 줘야 한다.

정상원 원장은 “유통 물류현장의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노동 강도가 강해 피부 관리에 어려움이 있지만, 규칙적인 근무시간 준수와 더불어 휴식시간 만큼은 다른 것에 방해 받지 않고 온전한 휴식이 중요하다”며 “조그만 습관이 후일 피부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정 원장은 “피부는 조금만 신경을 쓰면 노화속도를 크게 줄일 수 있지만, 그 반대로 무관심이 피부노화를 가속화하기도 한다”며 “피부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의사를 찾아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통상적으로 “무심코 피부 문제를 방치하다가는 더 큰 피부 트러블로 이어 질수 있는 만큼 문제 부위에 대한 처방에 나서는 것이 피부 문제를 작고 손 쉽게 방지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침저녁 세안 꼼꼼히, 충분한 보습공급 피부가 제일 좋아해
장기간 운전에 처한 화물차 운전자의 피부 관리를 물었다. 정 원장은 “야간 운전이 많은 화물차 운전자들 뿐 아니라 야외 근무가 많은 경우 피부가 받는 스트레스가 크다”며 “밤샘 운전이나 먼지가 많은 야외에서 장시간 근무이후 집에서 휴식 전 꼼꼼한 세안과 더불어 따듯한 스팀 타올로 피부 숨구멍을 열고 자신에게 맞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여유가 있으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일반 팩을 일주일에 두 세번만 해 줘도 보습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가격과 상관없이 얼굴 팩을 구입, 팩 마사지를 할 경우 피부 보습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 정 원장은 “일반 운전자를 포함해 장거리 운전자들의 경우 왼쪽 차량 창으로 들어오는 자외선이 많은 만큼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 왼쪽 얼굴을 특히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피로가 쌓이고 스트레스가 높아져도 피부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적절한 휴식과 단백질과 탄수화물등이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도 피부에 큰 도움을 준다”며 “나이가 들수록 피부 건조도 가속화되는 만큼 얼굴을 포함해 피부 전체에 충분한 보습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피부 관리 노하우는 따로 없다는 것이 정상원 원장의 지론이다. 깨끗한 세안과 신선한 야채위주의 식사, 그리고 가장 중요한 보습관리 야말로 피부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인 셈이다. 정상원 원장은 “피부는 50%가 유전적으로 좋은 경우가 있지만, 50%는 관리도 중요하다”며 “값비싼 화장품만이 피부에 좋은 것은 아니고, 평소의 습관처럼 피부에 관심을 가질 경우 동료들 보다 훨씬 낳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물류업계 종사자들은 야외와 현장 노동자들이 많은 만큼 장시간 운전과 몸을 이용해 일하면서 꼼꼼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피부의 청결 유지와 더불어 물 마시기, 숙면등과 더불어 철저한 보습 관리만 잘 해도 광나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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