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면적 규모 확장 더불어 물론 최신 물류 기술도 적용…“아시아 지역 전자상거래 인프라 구축 목표”

국제적인 특송업체 DHL 익스프레스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DHL 인천 게이트웨이 시설 확장 개발사업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전자상거래 수요 증가에 따른 인천 화물터미널(이하 게이트웨이) 시설 확장에 나선다.

약 1,750억 원 규모로 완공 시 DHL 익스프레스의 한국 내 최대 규모의 투자 시설이 될 인천 화물터미널. 이번 시설 확장 투자로 DHL 익스프레스가 국내 시설에 투입한 총 누적 투자금액은 약 2,125억 원에 달한다.

이와 같은 DHL의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는 국내와 아태지역의 높은 해외 무역 성장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 화물청사에 위치한 DHL 인천 게이트웨이의 현재 화물처리량은 10년 전인 2008년 대비 무려 45%나 증가할 만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확장계획을 통해 DHL 인천 게이트웨이의 총 연 면적은 58,700 평방미터로 확장돼 기존 대비 200%가량 넓어진다. 아울러 자동 X-ray 검역기, 4킬로미터 길이의 컨베이어 벨트, 자동 화물 분류 처리 장치 등 최신 물류 기술을 적용해 수출입 물품의 효율성과 안전성도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이 결과 연간 처리 물량 역시 현재의 시간당 8,100개에서 21,000개로 16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오는 2032년까지 예상되는 물량 증가를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켄 리 DHL 익스프레스 아시아 태평양 CEO는 “오는 2023년까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온라인 소매 매출은 2조 5천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게이트웨이 시설 확장에 대한 투자는 향후 아시아 지역 전자상거래 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병구 DHL 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이번 투자는 한국이 전 세계 물류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한국이 향후 중국과 미국에 이어 전 세계 3번째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확장은 이커머스 기업들이 국내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 모두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향후 확장된 DHL 인천 게이트웨이에는 도이치포스트 DHL 그룹의 ‘2050년까지 물류 현장 탄소 배출제로 달성’ 목표에 맞춰 연간 최대 1,50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기 위한 태양열 발전 및 에너지 효율 조명 시스템이 사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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