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운항 노하우와 제조 기술 만나 ‘선순환’ 구조 만들 것으로 기대

현대상선(대표이사 배재훈)이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이성근)과 스마트십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 중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양사는 ‘스마트십 공동연구 협약서’에 따라 △IoT 기반 Real Time 서비스 연구 △선대운영을 위한 육상플랫폼 연구 △선박 자재창고 자동화 시스템 개발 △경제운항솔루션 개발 등의 과제를 공동연구하고 협력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세계적 수준의 조선업체가 스마트십 기술을 개발, 선박에 적용하고 국적선사인 현대상선이 이 선박을 직접 운영하며 축적한 운항 데이터를 다시 스마트십 및 설계기술에 반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실제 선박 최적 운항 지원을 위한 스마트십 솔루션의 경우, 이미 상당 부분 연구개발이 진척돼 지난해 현대상선이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23,000TEU급 초대형 스마트 컨테이너선 7척에 적용하고 있다. 이 선박들은 오는 2020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양사의 공동연구는 국내 해운·조선산업 발전에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2020년 인도받는 세계 최고 수준의 23,000TEU급 스마트십을 기반으로 한국 해운 재건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해양조선 관계자 역시 “이번 공동연구가 최첨단 스마트십 기술 역량의 증대를 넘어 국내 해운업계와의 상생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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