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상품 넘어 가구 홈인테리어 틈새시장으로 설치 택배서비스 확대

국내 대표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주)한샘(대표이사 최양하)이 택배 물류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샘은 홈 인테리어 산업시장에서 제조부터 고객 최 접점에 이르는 물류 라스트마일 전반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한샘 관계자에 따르면 26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한샘의 인테리어 시공 전문 계열사인 한샘서비스원을 포함한 택배사업자 18개 업체를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로부터 택배사업자로 인증된 한샘서비스원은 자사 제품을 포함해 국내 중소 가구상품 배송, 설치, 조립에 이르는 원스톱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한샘서비스원의 택배사업 진출 배경은 한샘에서 제조하고 있는 가구나 인테리어 제품의 경우 대부분 분해된 상태로 배송돼 전문 시공기사들에 의해 조립 및 설치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라스트마일 택배 형태의 서비스가 필수적으로 제공되어야 하는 틈새시장 공략 때문이다. 기존 5조원의 택배시장 외 별도 시장을 새롭게 발굴하면서 사업다각화를 위해 택배서비스 진출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던 셈이다.

특히 한샘은 기존 택배사업자가 제공하지 못하는 가구 조립품, 중량물, 깨지기 쉬운 품목 등 취급이 까다로운 제품에 대한 택배 및 설치물류 서비스까지 다양화 한다는 전략이어서 관련 제품에 대한 소비자 편익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가구 시공 전문기업이던 한샘서비스원의 사업영역도 물류산업으로 확대돼 전문성을 높이게 됐으며, 가구, 인테리어 시장뿐만 아니라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가구관련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확보하게 됐다.

현재 온라인 가구시장의 규모는 3.3조원(시장 추정치)으로 추정, 이는 지난해(3.1조원, 통계청) 대비 6% 성장한 규모다. 올해 7월 전년 동기 대비 온라인마켓 전체 성장률이 15%임을 감안하면 가구시장의 온라인 성장률은 최적화된 물류서비스 부재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한샘은 이 같은 성장률 부진의 원인을 취급 제품들의 큰 부피와 무게, 예측 불가한 배송 시간, 조립서비스의 부재 등으로 꼽고 있다. 특히 온라인 가구의 경우 평균적으로 소비자 주문부터 배송, 설치까지 약 7일~15일 가량 소요되는 상황에서 물류배송 일정 변동 경우도 잦아 소비자들의 편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컸다.

이에 따라 한샘서비스원은 이번 택배사업자 인증으로 향후 소비자 주문 후 물류배송까지 익일에서 최대 4일로 서비스 시간 단축과 대 고객 물류배송 준수율을 99.9% 목표로 해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한샘은 모든 조립배송 및 반품 서비스를 당일 고객의 입회 하에 현장에서 제공하며 대 국민 물류서비스 편의를 크게 높이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샘 관계자는 “이번 택배사업자 인증으로 자사 제품을 넘어 국내 전체 가구 및 조립 설치물류서비스가 필요한 상품으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현재 국내 온라인 종합몰 및 전문몰에 입점한 중소 홈인테리어 셀러들의 관련 제품들을 ‘한샘서비스원 물류센터’로 집화 배송하거나, 다양한 물류배송 프로세스혁신 통해 입점 셀러들의 가격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 편의를 높이는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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