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화물 분실 및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생활물류서비스의 대표주자인 택배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이 절실해 지고 있다. 전체 산업시장에서 택배서비스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 물류수단이 됐다. 하지만 현장에선 여전한 안전불감증으로 언제, 어디서 사고가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지난해 택배터미널에서는 안전불감증으로 미래가 창창한 젊은이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연이은 인명사고로 유통 물류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특히 연간 5조 원이 훌쩍 넘는 택배 전성시대를 맞고 현실에서 택배배송 현장의 안전관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지고 있다.

위 사진은 H택배 배송차량의 뒷문 한쪽이 완전히 떨어진 반쪽짜리 문만으로 운송되고 있는 현장을 우연히 발견한 사례다. 아마도 택배 차량 후방 탑 차량의 한쪽 문에 이상이 생겨 부득이하게 한쪽 문만으로 급하게 배송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차량이 사진과 같은 상황으로 운영되면 택배화물 분실우려와 차량운행 시 적재된 택배화물이 도로, 혹은 뒤따라오는 차량 위로 추락할 경우 인명,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당장 한쪽 문이 떨어져 배송에 나서지 못할 경우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져 차량을 운행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더라도 최소한의 배송차량의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택배근로자와 소비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방안이 될 것이다.

오죽했으면 반쪽 문만으로 배송에 나섰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하지만 조금만 또 사소한 택배현장의 방심과 안일함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택배 본사의 안전관리 지침과 일선 택배영업소들의 꼼꼼한 배송현장 체크가 필요한 시점이다. 몇 주 후면 연중 최대 택배물동량이 쏟아지는 추석 명절을 맞는다. 그때까지도 한쪽 문만으로 배송하는 택배배송 차량은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저작권자 © 물류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