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국 148개 도시 266개 거점 ‘물류 네트워크’…글로벌 매출 비중도 42.3% 달해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임직원 숫자가 올해 상반기 기준 2만 1천명을 돌파했으며 28.2%에 불과하던 글로벌 매출 역시 7년여 만에 전체의 42.3%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올 6월말 기준 글로벌 임직원 수가 2만1,14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임직원 총수 2만7,527명의 76.8%를 차지한다. 글로벌 임직원은 2013년 2,920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34.8%에 그쳤지만 지속적인 글로벌 투자에 힘입어 2016년 과반을 돌파했으며 같은 기간 국내 임직원은 5,482명에서 6,380명으로 1.2배 늘어난데 그친 반면 글로벌 임직원은 7.2배 증가했다.

CJ대한통운 글로벌 임직원은 현지법인과 M&A를 통해 인수된 뉴패밀리사에서 근무하는 현지 외국인이 대부분으로 한국 국적의 주재원은 극소수다. 특히 글로벌 M&A를 통해 새 가족이 된 뉴패밀리사 임직원은 2013년 146명에서 1만5,763명으로 100배가 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뤘다.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임직원 대부분은 전세계 37개국 148개 도시에서 활동 중인 현지인들이다. 활동지역은 중국이 7,028명으로 전체 글로벌 임직원의 3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 5,249명(24.8%)이었고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북미·남미 지역이 4,644명(22.0%), 인도는 3,348명(15.8%)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국내 물류기업으로는 드물게 알제리, 쿠웨이트, 이라크, 투르크메니스탄 등에도 현지 임직원 10여명이 근무하는 거점을 운영 중으로 전 세계 촘촘한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임직원이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2013년 이후 적극적으로 추진한 글로벌 M&A가 자리잡고 있다. CJ그룹은 CJ대한통운을 인수한 2012년말 물류사업을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내용의 그룹 물류비전을 발표한 바 있으며, 2013년부터 ‘글로벌 TOP5 종합물류기업’을 목표로 한 본격적인 글로벌화를 추진해 왔다.

CJ대한통운의 이 같은 행보는 국내 물류시장 최강자를 넘어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의 위상과 경쟁력을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M&A, 지분인수, 합작법인 설립 등을 다각도로 추진하는 한편 CJ대한통운이 보유한 TES 첨단 물류기술 역량을 통해 글로벌 성장전략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국제물류 서비스와 K-물류 플랫폼 수출을 통해 대한민국 물류영토를 확장하는 동시에 글로벌 물류기업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은 국내 임직원들의 글로벌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학, 직무, 리더십, 다문화 이해 등의 다양한 역량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2015년 이후 수료자만 400여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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