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운송화물만 남아…미국 내 사업 관계 대부분 청산

페덱스와 아마존이 지난 6월, 항공화물운송 계약을 중단한 데 이어 이달 말 종료되는 육상택배 서비스 계약도 연장하지 않기로 해 결별하게 됐다.

블룸버그는 지난 7일, 페덱스가 아마존의 국제운송화물만 맡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로써 양사가 미국 내 사업 관계를 대부분 청산하게 됐다고 밝혔다.

페덱스가 아마존과 결별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아마존의 지속적인 자체 배송망 강화 움직임에 위협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아마존이 유통과 식품 사업은 물론 미디어 등으로 사업확장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 전역 당일배송 서비스, 드론 배송 시험 서비스 등 물류 시장에 직접적으로 참전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기존의 전통 물류업계 강자인 페덱스 역시 신경쓰지 않을 수 없게 된 것.

관계자는 “미국 전역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도하는 등 아마존의 배송 속도에 대한 집중이 기존 물류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아마존이 물류 파트에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페덱스, UPS 등 미국 내 기존 물류 기업들과 아마존의 대결은 더 첨예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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