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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물류변방에서 주역으로’, 해양물류체계 개선방안 논의
도민 편익 고려, 새로운 물류 플랫폼 구축 통해 부가가치 만들어야
손정우 기자 | 2315news@klnews.co.kr   2019년 08월 06일 (화) 15:57:57

   
 
  오영훈 의원 주최로 제주 해양물류체계 개편을 위해 세미나 전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관광의 대표 주자 제주도가 물류부문 변방에서 주역으로 나서기 위해 해양물류체계 개선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제주가 지역구인 오영훈 국회의원이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JDC)의 주관해 5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제주는 그 동안 도서 지역이란 이유로 물류비는 높고, 물류효율은 떨어지는 등의 고충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이번 세미나는 섬이라는 지정학적 한계를 넘어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제로 제주의 물류 체계를 현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에 제주도를 포함시켜 신경제부문을 주도하며 북방 및 남방경제를 연결하는 지리적 이점을 살리는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세미나는 임영태 한국교통정책경제학회장과 이성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이 발표에 나섰다. 이후 토론은 주최자인 오영훈 국회의원이 좌장을 맡고 조승래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 사무관, 배기훈 국토교통부 물류시설정보과 사무관, 송지영 통일부 신경제 지도TF단 기획팀장등 정부 관계자와 물류부문 전문가인 박찬익 한진물류연구원 수석연구원, 김의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가 토론자로 참석해 각각의 입장과 향후 제주의 물류발전 제안에 나섰다.

한편 오영훈 국회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제주 신항만 건설 고시가 발표되면서 제주도민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관련 산업을 발전시켜 나아가기 위한 전환점을 맞아 해양산업 육성과 더불어 해상물류체계를 부가가치화 할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새로 구축되는 항만은 도민들의 편익을 높이는 한편 현대화와 더불어 물류체계를 새롭게 최적화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 신 경제 지도와 제주 물류 플랫폼 구축 구상’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임영태 연구위원은 “환서해권(산업.물류.교통벨트) 거점인 제주도에 새로운 물류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며 “제주가 부가가치 있는 물류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남 목포와 제주 구간을 여객과 트럭페리를 중심으로 하는 고속페리 운영과 고속연안수송(RFS) 연결 체계로 발전시키는 한편 물류단지 건설도 육지와 차별화돼 제주만의 특성을 살린 투자와 물류단지 구축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임 연구위원은 “여전히 교통과 통신등 사회 인프라가 부족한 만큼 제주가 차별화된 물류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통합물류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제주의 미래를 위한 해양물류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이성우 본부장은 세계적 항만물류의 주요 이슈들을 소개하고 제주물류의 현안과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본부장은 “제주의 특성상 친환경 항만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스마트 항만 구축과 제주 특성에 맞는 부가가치 시설구축을 통해 여객과 더불어 고객 중심의 항만 건설과 물류단지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제 발표 이후 토론에서 정부 관계자들은 “제주 특성에 맞는 시설단지 개발과 항만터미널을 구축하고, 환적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해야 한다”며 “일반 물류단지와 도심터미널의 장점을 아우르는 시설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의원은 “아직도 제주는 화물을 고박(쇠사슬)으로 묶는 등 10년 전이나 현재의 물류시스템이 똑같다”며, 관련 부처들이 적극적인 대안 마련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한진물류연구원의 박찬익 수석연구원은 “제 2차 신항만건설계획에 제주신항 건설이 추가된 만큼 향후 제주 해운물류체계 개선은 도민들의 편익을 높이는 입장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제주의 지리적 특수성을 반영한 산업과 생활물류를 아우르는 물류플랫폼 구축과 더불어 제주와 유사한 일본 오키나와 물류허브화 전략 등을 벤치마킹해 항만과 공항 등을 아우르는 전천후 물류단지 개발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김의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는 “제주의 지리적 장점을 살리고 수출입 물류를 혁신하기 위해서는 제주~상해간 국제 카페리 노선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미 여객부분에서는 세계 어느 항만보다 천혜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한중일을 잇는 해양물류의 허브로 제주 해양 물류체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금까지 관광 제주에서 새로운 해양물류거점으로 제주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제주물류 체계 개선 필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그 중심에는 JDC가 중추적 역할에 나선 만큼 JDC 문대림 이사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외부전문가 자문을 구하고,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제시되는 대내외 의견을 발전방안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영훈 의원 역시 “제주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제주형 선진 물류체계를 구축하고 여객과 물류가 최적의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사업 검토를 지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세미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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