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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4. 생활물류 특명, “고객 손까지 안전하게”
라스트마일 배송 마지막 단계 위한 다양한 솔루션들
석한글 기자 | hangeul89109@klnews.co.kr   2019년 08월 02일 (금) 09:51:09
   

국내 공간공유 플랫폼 서비스 제공기업인 에어스팟은 지난 7월 5일 택배 이용자를 대상으로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점이 무엇인지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부재 중 택배 수령의 어려움(63.8%)’을 가장 큰 불편으로 답했으며, 이어 △반품 절차(13.5%)와 △분실 및 파손(9.9%) △기타, 배송 지연 및 택배 기사와의 마찰(12.8%)이 뒤를 이었다.

택배 기사들이 말하는 불편함으로는 ‘고객의 부재 및 연락이 안 될 때(59.6%)’가 가장 많았고 이어 △고객 및 아파트 경비원과의 마찰(27.8%), △더위, 추위에 노출될 때(12.6%)가 뒤를 이었다. 조사결과 고객이 부재중일 때 택배를 인근 상가나 경비실에 맡기는 과정에서 자영업자와 경비원들과의 마찰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이든 드론이든 결국 라스트마일 배송의 마지막 키는 소비자의 손에 어떻게 안전하게 배송물건을 전달하느냐다. 바로 이 지점에서 택배업체와 유통업체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택배화물 도난 사건이나 여성 소비자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에 사회적인 이슈로까지 부상하고 있다. 이는 생활물류의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라스트마일 배송의 마지막 단계에 대한 국내외 업체들의 최근 솔루션 사례를 소개한다.

[국내 사례]

파슬미디어, 방문택배 확률 비교하는 통계비교 서비스 출시
방문택배를 이용하다 보면 서비스 신청 후 택배기사가 신청한 날짜에 오지 않아 난처한 경험을 겪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택배기사가 지정한 장소로 지정한 날짜에 방문하여 물품을 수거해가는 방문택배 서비스의 경우 택배사별로, 지역별로 서비스 편차가 크고 신청 일에 기사가 반드시 방문하리라는 보장이 없다.

국내 인터넷 택배중개서비스 로지아이와 택배파인더 앱 운영업체인 파슬미디어는 지난 6월 이런 방문택배 이용고객들의 불편함과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방문통계 서비스’를 출시했다. 로지아이택배 이용고객에게 제공되는 ‘방문통계 서비스’는 연간 100만 건이 넘는 로지아이택배 배송데이터를 기반으로 방문신청 지역의 택배사별 방문확률 정보를 실시간으로 비교분석해 주는 서비스이다.

   

로지아이와 택배파인더 앱에서 방문택배를 신청하면 입점된 3개 택배사(롯데택배, CJ대한통운, 한진택배) 중에 원하는 택배사를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이때 택배사별 신청일 방문확률을 비교분석해 고객은 방문확률이 높은 택배사를 선택할 수 있다.

파슬미디어 관계자는 “조만간 방문일 통계뿐 아니라 기사 방문시간까지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 준비 중이며, 앞으로 AI기술을 활용하여 고객맞춤형 택배서비스를 추천 및 제공하는 시스템도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에어스팟, 자영업자와 택배 배송지 공유하는 플랫폼 서비스 제공
공간공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스팟은 ‘또 하나의 배송지’라는 콘셉트로 자영업자가 매장 공간을 택배 배송지로 공유하는 플랫폼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회사의 서비스는 부재중 택배 맡길 곳이 없는 이용자가 근처 가게를 배송지로 이용하고 택배 찾아갈 때 1000원을 현장에서 결제하는 방식이다. 자영업자는 이용자의 택배를 받아주고 1개에 1000원을 받는 구조로 현재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무료 파트너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사례]

BoxLock, 스마트 자물쇠 이용한 혁신적인 택배 보관함 개발
전자상거래의 급격한 성장으로 가정배달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반대로 부재중에 현관문 앞에 놓인 택배 화물 도난 사건 역시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BoxLock사는 이러한 택배 화물 도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택배 보관함을 갖춘 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바코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택배 화물의 보안과 관련해서 현재까지 시장에 나온 해결책은 3가지 정도다. 첫 번째는 집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사물함을 이용하는 것인데 이 방법은 소비자가 화물을 수령하기 위해 일정거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사물함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두 번째는 카메라를 사용한 감시인데, 이 방법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려줄 수는 있어도 정작 도난을 막지는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마지막으로 아마존 키(Amazon Key)처럼 배송업체의 직원이 집의 문을 직접 열고 화물을 배송하는 방법이 있다. BoxLock의 서비스는 바로 이 마지막 유형에 해당한다.

   

BoxLock의 보관함은 바코드를 이용한 스마트 자물쇠를 갖추고 있어 추가적인 장비나 소프트웨어 없이 인증 및 화물 수납이 가능하다. 이 화물 저장장치는 내장된 자체 바코드 스캐너를 이용해 화물에 붙어 있는 바코드를 읽어 실시간 인증을 한 후 OS나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화물 수납을 하는 방식이다.

아마존, 차고지에 택배 배달하는 ‘Amazon Key for Garage’ 서비스 출시
아마존은 지난 4월 23일, 구매자의 차고에 택배를 배달해 주는 ‘Amazon Key for Garage’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Amazon Key for Garage는 구매자가 외출 중이거나 휴가 중일 경우 구매자의 차고에 택배를 배달하는 것으로 Amazon Key 앱을 통해 1회성 디지털 키를 제공해 차고를 열고 닫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지만 Key for Garage 서비스는 장단점이 엇갈리고 있다. 먼저 장점을 보면 구매자가 외출 시 심리적으로 부담 없이 택배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구매자의 주택 내부에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Amazon Key 서비스 중에서도 배달용 자율주행로봇을 활용한 배달에 가장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점으로는 Key for Garage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현재 사용 중인 차고문과 연동해 사용이 가능한 80달러짜리 Chamberlain myQ Smart Garage Hub를 구매하거나, 차고 문을 자동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Chamberlain or LifeMaster myQ garage door opener를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차고가 있는 일반 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자 수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

   

Ford, 영국서 멀티-모달 택배 배달 서비스 테스트

자동차 메이커인 Ford Europe은 올해 2월 전기차 배달 서비스 업체인 Gnewt과 협력해 영국에서 런던교통국과 다수 대학교가 참여하는 멀티 모달(Multi-modal) 배달 서비스를 테스트한다고 발표했다.

이 서비스는 전기 밴을 활용해 택배 화물을 특정 지점까지 가져간 후 라스트마일 배송은 도보나 자전거를 활용해 배송하는 형태다.

   

Ford는 이를 위해 물류센터에서의 택배 발송에서부터 라스트마일 배송까지 배달용 전기 밴의 위치와 라스트마일 배송 담당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트랙킹 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인 ‘MoDe:Link’를 개발했다. Mode:Link는 특정일에 특정 지역에 배달되는 택배 데이터를 분석해 다수 택배를 한 번에 배달할 수 있는 트랜스퍼 지점을 알려준다. 라스트마일 배송 담당자는 Mode:Link를 통해 트랜스퍼 지점을 확인한 후 자신이 배달을 하겠다고 알려준 후 해당 지점에 가서 택배를 수령해 최종 목적지로 배달을 해 준다.

배달용 전기 밴에는 택배 배달용 자전거가 구비돼 있어 라스트마일 배송 담당자가 이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Ford는 올해 영국에 이어 스페인 발렌시아와 독일 퀼른 지역으로 멀티 모달 배송 서비스 테스트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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